[IB 풍향계]한국증권, 글로벌 전문 IB 천광혁 전무 영입이달 초 글로벌사업본부 산하 담당 임원으로 선임…본부장 직위는 공석
안준호 기자공개 2023-05-23 07:54:56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5일 13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사업 담당 임원을 새롭게 영입했다. 대형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를 거치며 네트워크를 쌓아온 천광혁 전무다. 올해 초까지 글로벌 톱티어 투자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를 총괄했다.한국증권은 지난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다만 첫 본부장을 맡았던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는 지난해 8월 사임했다. 한국증권은 향후 본부 산하 담당 임원인 천 전무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지난 2일 천광혁 전무를 글로벌사업담당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이달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통상 1년 임기를 부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재선임이 전망된다.
천 전무는 글로벌사업본부 소속 담당 임원으로서 해외 사업 운영을 맡게 된다. 1970년생인 천광혁 전무는 직전 글로벌 투자사인 아레스매니지먼트(Ares management)에서 아시아 지역 공동대표를 맡았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삼정 훌리한로키(Samjong Houlihan Lokey)를 시작으로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아시아특수상황그룹(ASSG), 미국계 운용사 마운트캘렛캐피탈(Mount Kellett Capital), 아태지역 대체투자 운용사 SSG캐피탈 등에서 한국 지역 투자를 담당했다. 2020년 아레스가 SSG를 인수한 뒤 지난 4월까지 아레스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천 전무가 부임한 글로벌사업본부는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서 정일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된 조직이다. 당시 출범과 함께 한국금융지주 임원이었던 빈센트 앤드류 제임스 상무를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앤드류 상무는 지난해 8월 일신상의 이유로 한국증권 글로벌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다. 겸직했던 한국투자PE 사내이사에서도 사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한국증권은 글로벌사업본부장 직위를 공석으로 두고 있다.
한국증권은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진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현지 법인 확장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합작사 설립 등을 통해 선진 금융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한국증권은 지난해 9월 미국 종합금융회사 스티펄 파이낸셜(Stifel Financial)과 인수금융·사모대출 전문 합작사인 ‘SF 크레딧파트너스(SF Credit Partners)'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금융감독원과 7개 금융사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IR 행사에 정일문 사장이 참석해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기존 글로벌사업본부는 그대로 유지된 가운데 산하에 글로벌사업담당 조직이 신설된 것”이라며 “해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입한 인사이며 본부 내 일부 부서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안준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주류 스마트오더 점검]규제가 낳은 시장, 혼술 열풍과 함께 성장
- 美 진출 올리브영, 실리콘투와 현지 출점 협업 논의
- 첫단추 꿴 'K패션' 상장, 에이유브랜즈 후속 주자는
- '공개매수' 나선 컬리…"주주가치 제고 목적"
- 청담글로벌 자회사 바이오비쥬, '중복상장' 영향은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주주제안 상정' 이마트, 달라진 소통 의지 눈길
- [thebell note]백종원 없는 더본코리아
- [캐시플로 모니터]악재 겹쳤던 모두투어, 현금흐름도 '둔화'
- [와이즈플래닛컴퍼니는 지금]유망 기업 초기 투자, 마케팅 솔루션과 '시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