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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 찾는 플라이강원, '법률대가·삼일PwC' 자문단 선정 이날 오전 중 서류 접수, 향후 스토킹호스 방식 매각 추진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23-05-24 08:17:4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3일 09: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 양양공항 기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결국 회생절차를 신청한다. 향후 매각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춘천이 아닌 서울회생법원에 서류를 접수하기로 했다.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은 국내에서 회생절차의 최고 전문가 중 하나로 꼽히는 베테랑을 자문으로 선임했다. 또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며 향후 새 주인 확보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 측은 최근 전대규 변호사(전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를 자문으로 선임했다. 아울러 매각주관사로 삼일PwC를 구했다. 사측은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서류를 제출한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더 빨리 제출할 수 있었는데 어제 보전청구 목록이 일부 준비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오늘 오전 중으로 서울회생법원에 서류를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이강원은 양양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다. 다만 향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 원매자를 구할 예정이라는 점을 고려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인수 후보자를 구하는 데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이강원을 자문하는 전 변호사는 국내 도산 분야의 최고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는 서울회생법원에서 쌍용차 등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을 처리했다. 플라이강원 대주주 측에서 전 변호사를 접촉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PwC가 등장하면서 기존에 플라이강원의 투자유치 자문사를 맡았던 삼정KPMG는 물러나게 됐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는 "삼정KPMG와의 계약은 올 3월말께 만료된 것으로 안다"며 "삼일PwC 측에서 플라이강원 측과 업무를 한 적이 있어서 사측 사정에 밝다"고 말했다.

다만 스토킹호스 방식의 매각이 추진될 예정이라 삼정KPMG가 향후 인수 후보자 측에서 자문사로 활약할 여지는 남아 있다. 앞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던 JK위더스도 스토킹호스 매각에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회생절차를 거치면 채무가 정리되는 만큼 복수 후보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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