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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건강보험]헬스케어 시장 잡기, 대형사 틈에 농협·라이나 눈길⑤1월 사망담보 외 초회보험료 집계…삼성·라이나·한화·교보 순

서은내 기자공개 2023-06-01 07: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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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생손보업계를 넘나들며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새 회계제도 도입과 함께 건강보험에 대한 보험사들의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도 건강보험을 비롯한 장기인보험이 큰 역할을 했다. 더벨은 격전지가 된 건강보험 시장의 주요 이슈들을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09: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이 건강보험 상품 개발로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에만 7개가 넘는 생보사들이 보장을 확대하거나 이색적인 형태의 상품들을 내놓고 고객들의 헬스, 케어관련 보장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건강보험 신계약 실적 집계가 예년보다 쉬워지면서 생보사들의 경쟁 상황 확인도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금감원 업무 보고 양식이 변경되면서 보장성보험 내에서 사망담보와 그 외로 구분된 초회보험료 실적이 회사별로 집계, 공시된다.

현재는 올해 1월 통계까지 집계된 상황이며 이에 따르면 1월 가장 높은 건강상해보험 초회보험료 실적을 낸 생보사는 농협생명으로 85억원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곳이 삼성생명(28억원)과 라이나생명(25억원)으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의 뒤를 이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초회보험료가 각각 19억원, 18억원을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4, 5위에 올라 있다. 중소형 보험사 라이나가 건강보험 시장에서는 삼성생명 다음 순위를 점한 것이 눈길을 끈다.

다만 농협생명이 1월 가장 높은 초회보험료 실적을 달성한 것은 시기적인 요인상 정책 보험이 해당 월에 몰린 탓이 컸다. 농협생명은 정책성보험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집중적인 신계약 가입 현상이 나타난다. 상하반기 신계약 실적의 변동이 크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1월 기준 농협생명 초회보험료는 보장성보험이 총 105억원, 그 중 농업인NH안전보험이 약 80억원으로 정책보험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보통 1~4월 연초에 농업인안전보험 계약건수가 많아 초회보험료가 높게 잡힌다"라고 말했다.

현재 각사별로 건강, 상해 영역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실적이 취합되고는 있으나 상품의 보장, 구성, 구분이 제각각이어서 회사별 실적으로 점유율 순위를 매기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중 일반보장의 1분기 신계약 APE 실적이 157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보장성보험 중 건강보장 상품의 신계약 APE가 12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새로 만들어 내놓는 신상품들의 대부분은 건강, 케어에 관련된 것들이다. 이달에만 7개 생보사들이 건강 보장 상품들을 우르르 출시했다. 보장의 종류를 대폭 늘리거나 새로운 특약을 넣어 상품을 개발하는 식이다.

교보생명은 최근 뇌심장질환 예방, 검사, 수술 등 치료의 모든 과정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건강보험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DB생명은 암 산정특례 대상 보장특약을 새로 개발해 탑재한 암보험을 출시했다. 통풍, 대상포진 같은 생활질병 진단 특약도 넣었다.

한화생명은 암·뇌·심 진단자금을 100세까지 매년 5%씩 증액하는 독특한 어린이보험을 출시, '어른이보험'이라는 이름을 붙여 눈길을 끌었다. 폭넓고 세분화된 80개 특약으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흥국생명도 치매보험에 장기요양급여 보장을 추가, 리뉴얼한 치매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에 치매예방프로그램을 보험업계 최초로 탑재한 후로 또한번 경증이상장기요양 진단 보장을 추가했다. 하나생명도 치매를 포함한 질병에 대해 지급받는 간병비보험을 출시했다.

디지털 상품들도 건강을 중심으로 구색을 맞추고있다. NH농협생명은 이달 진단보험을 새로 내놨다. 온라인 전용 용종진단보험이다. AIA생명은 가입고객군을 넓힌 상해보험을 내놨으며 연달아 첫 디지털 전용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사람들의 수명이 점차 늘어가고있고 현재 인구구조 등을 분석했을 때 치매와 같은 고령화 질환에 노출이 많아지고 건강 관련 보험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실제 상품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해당 시장은 더 커질 것이란 예측 하에 상품 개발을 집중하고, 그에 맞춤화된 자산 운용까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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