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3 2차 정시출자]초격차 일반, 절반 탈락에도 3대1 '최고 경쟁률'[중기부 계정]Co-GP 운용사 대다수 탈락…4개 운용사 선발 600억 출자 예정
김진현 기자공개 2023-06-01 08:12:49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3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가장 뜨거운 출자 분야였던 초격차 일반 분야에서 지원 운용사 절반이 탈락했다. 최종 4곳을 선발하는데 23곳이 지원했다. 절반 가량만 서류심사를 통과해 최종 문턱을 넘기까지 치열한 경쟁(3대 1)이 예상된다.한국벤처투자는 30일 '2023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치열했던 초격차 일반 분야에서는 23개 운용사 중 절반 가량인 11개사가 탈락했다. 한국벤처투자는 해당 출자사업을 통해 총 4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예정이다. 남은 12개사가 실사 검증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해당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IBK캐피탈 △메디톡스벤처투자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KC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ES인베스터-플랜H벤처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킹고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프롤로그벤처스 △퓨처플레이가 남은 경쟁을 펼칠 후보 군이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대체로 펀드 결성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이들 중 상대적으로 대형사로 분류되는 곳은 아주IB투자와 신한벤처투자다. 신한벤처투자는 KC투자파트너스와 손을 잡았다. 일반 세컨더리분야에도 지원한 상태기 때문에 펀딩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공동운용(Co-GP) 형태로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나우IB캐피탈 역시 펀딩 파트너인 IBK캐피탈과 함께 도전장을 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프롤로그벤처스, 토니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등은 든든한 모회사를 등에 업고 있어 펀딩 성공 가능성이 높다.
2017년 설립된 킹고투자파트너스는 간만에 출자사업에서 GP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성균관대학교 출신 동문들이 설립한 기업들이 주요 출자자로 있는 회사다. 우리자산운용, SK증권, 롯데손해보험 등을 거친 김창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경동제약이 최대주주이고 대화제약,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도 지난해 삼성증권과 함께 펀드를 결성하는 등 펀딩 능력을 보여준 경험이 있다.
탈락 운용사 면면을 살펴보면 Co-GP을 하겠다고 나선 운용사 중 다수가 고배를 마셨다. 상대적으로 업력이 짧거나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운용사들이 합심해 도전장을 던졌지만 이변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공동운용으로 지원한 곳은 모두 10곳이다. 이 가운데 △경남벤처투자-쿼드자산운용 △동문파트너스-다날투자파트너스 △펜타스톤인베스트먼트-비엠벤처스 △에트리홀딩스-SK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TKG벤처스 △SNS인베스트먼트-세아기술투자 등 6곳은 1차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오랜 업력과 투자 경험에도 불구하고 고배를 마셨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1년 설립됐다. KTB프라이빗에쿼티 출신의 배진한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한때 VC와 PE투자를 합쳐 운용자산 규모가 1조원을 넘는 대형 VC로 성장했으나, PE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나가면서 현재는 중소형 운용사로 몸집이 작아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5억원 규모의 펀드 1개만을 결성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기존 펀드 중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 증액에 성공하면서 드라이파우더를 보충할 수 있었다. 300억원 규모로 결성됐던 펀드를 200억원 증액하며 투자 재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다만 작년부터 올해까지 번번히 출자사업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투자회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는 3820억원이다.
지난해 농식품벤처펀드, 모태펀드 수시 출자 사업 등을 따냈던 비하이인베스트먼트도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다. 설립 6년차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4월 결성한 290억원 규모의 스마트지역혁신투자조합 운용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6월 설립된 창투사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도 서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코스닥 상장사 플랜티넷이 지분 62.5%를 보유한 VC다. 총 9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규모는 2210억원이다. 무한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최정현 대표가 수장으로 있다. 올해 신규 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출자사업에 지원했으나 기회가 무산됐다.
이밖에 이앤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 등도 서류 심사 단계에서 떨어졌다. 엔코어벤처스는 2017년 엔피씨가 100%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금융투자회사다. 이엔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11월 설립된 신기사다. 주로 PE투자 부문에서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한국벤처투자는 6월 중 나머지 심사를 거쳐 총 4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총 600억원을 나눠 출자한다. 운용사는 모두 합쳐 최소 1200억원 이상으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사우디발 훈풍' 비에이치아이, 수주 확대 모멘텀 '부각'
- [Red & Blue]'새내기주' 클로봇, 상장 초기 부진 털고 '반등'
- [i-point]바이오솔루션, 최대 시장 중국 진출 '첫 발'
- [다시 온 가상자산의 시간]미국 코인 기업, 규제 막히자 대선판 움직였다
- [동인기연은 지금]70세 앞둔 정인수 대표 지분 66%, 승계작업 '시계제로'
- [thebell note]상장 주관사를 위한 변명
- 롯데케미칼, EOD '적용 유예' 확보하나
- 이오플로우, 인슐렛 제기 'EU 판매금지' 소송 결론 도출
- [제약바이오 현장 in]제놀루션 "침체기 끝났다, 주력 3개 사업 2025년 변곡점"
- 인라이트벤처스, '위성 솔루션' 텔레픽스에 30억 '베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