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가 찜한 ‘애그테크’ 플랜티팜, 200억 투자유치 순항 그린랩스발 악재에도 150억 펀딩 완료, 기업가치 2000억 '눈앞'
김지효 기자공개 2023-06-09 07:30:5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8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그테크(Agtech) 기업 플랜티팜의 시리즈B 투자유치가 순항하고 있다. 플렌티팜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인베)가 경영권을 들고 있는 팜에이트의 자회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IMM인베는 플랜티팜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1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달 말 200억원 규모로 펀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딩이 완료되면 플랜티팜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는 약 2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플랜티팜의 몸값이 오르면서 모회사인 팜에이트 기업가치 또한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유치가 순항하면서 국내 애그테크 기업 전반에도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올해 초 그린랩스발 악재에 국내 애그테크 기업들은 찬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플랜티팜이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플랜티팜은 투자자들로부터 가시적인 딜 파이프라인과 해외시장 진출, 연구개발(R&D) 역량, 딸기·버섯·새싹보리 등 고부가가치 작물로 다변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플랜티팜은 고부가가치 작물과 원료 작물 레시피 개발을 통해 상용화 작물 범위를 확대하고 완전 자동화와 무인 재배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의 차세대 수직농장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농장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신품종 연구개발도 진행한다.
또 중동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현지에 수직농장을 구축한다. 중동 ·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등 핵심 시장에 유통 및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기업과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플랜티팜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 하반기 진행할 시리즈C 펀딩에서는 해외 재무적 투자자(SI)와 전략적 투자자(FI)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티팜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직농장인 1350평 규모의 ‘티팜광산’을 포함해 75개, 7000여평 이상의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800톤 이상의 스마트팜 작물 재배역량과 100여종의 이상의 재배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다.
IMM인베는 2014년 플랜티팜의 모회사인 팜에이트에 3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추가 투자를 단행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분 54.95%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지난해에는 중동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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