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스피 빅딜 '시동'...서울보증보험·엔카닷컴 등판 다음 주 예심 청구 계획…코스피 상장 준비기업 5개사 증가 전망

안준호 기자공개 2023-06-19 08:07:2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4: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인 대형 공모주들이 기업공개(IPO)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넥스틸과 두산로보틱스가 출발선에 선 가운데 오는 19일 서울보증보험과 엔카닷컴이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일정이 다소 불투명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준비 중인 LS머트리얼즈·LG CNS까지 고려하면 조단위 빅딜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씨가 말랐던 빅딜이 속속 수면 위로 부상하며 IPO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서울보증보험·엔카닷컴 '등판'…유가증권시장 상장 대열 합류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엔카닷컴은 오는 1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논의 과정에서 일정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연내 코스피 입성이 목표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 기업이 예심 청구를 완료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심사를 신청한 기업은 넥스틸과 두산로보틱스를 합해 총 4곳으로 늘어난다. 네 곳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만큼 조단위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삼을 전망이다.

지난해 14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넥스틸은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산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442억으로, 업계 평균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만 적용해도 1조 이상의 예상 시가총액이 나온다.

두산로보틱스 역시 상장 이전부터 1조~2조원의 기업가치를 점쳐지고 있다. 적자를 내고 있지만 매년 20% 이상의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유망 업종인 협동로봇 산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고밸류 성장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인 상황에서도 올해 시장을 대표하는 성장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서울보증보험은 2조원 안팎의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13년만의 공기업 상장이라는 점에서 변수가 적지는 않다.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역시 세밀한 공모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관이 없진 않지만 시장 지배적 위치와 높은 배당 수익률을 강조하면 수요 확보가 충분할 전망이다.


◇LG엔솔 이후 IPO 불황 시작…"기가비스 흥행, 시장 회복 신호탄"

IB 업계에서는 대형 공모를 소화할 수 있는 환경이 어느 정도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PO 시장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중소형 공모주들의 흥행 사례는 이어졌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딜은 소화가 어려웠다. 공모 규모 1000억원 이상의 딜은 지난해 9월 상장한 더블유씨피(WCP)가 마지막이다.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연내 코스피 공모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상당했다. 다만 예상보다 유통시장의 회복세가 빨랐다. 지난해 시작됐던 금리 인상의 여파가 진정되며 국내 증시도 다시 상승세에 돌입한 상태다. 발행시장 역시 코스닥을 중심으로 호황기 수준의 흥행 사례가 이어졌다.

IPO 시장은 1~2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이번에는 이전보다 ‘사이클’이 빨라졌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직후 IPO 시장은 휴식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며 “1년 정도 시간이 흘렀는데 현재 코스피 공모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시장이 회복되었다”고 분석했다.

공모 규모가 950억원에 달했던 기가비스 역시 성공적으로 IPO를 마쳤다. 앞선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은 아니지만 기가비스가 17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0조 가량의 증거금을 모았다”며 “수요예측 결과나 증거금 규모를 고려하면 침체기는 벗어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