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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R운용, 목표달성형 집중 전략 '통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순자산 안정적 성장…펀드 청산에 성과보수도 '두둑'

이민호 기자공개 2022-02-21 08:05:2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순이익을 1년 만에 두 배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을 안정적으로 늘린데다 주력으로 설정한 목표달성형 펀드를 다수 청산하면서 성과보수를 수취한 것이 주효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 이후 2020년 처음으로 연간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달성한 8억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성과다.


순이익 호조에는 수수료수익의 안정적인 증가가 주효했다. PTR자산운용은 지난해 39억원의 수수료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2020년 기록한 25억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PTR자산운용은 주력 수익원인 펀드운용보수가 수수료수익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펀드운용보수는 38억원으로 2020년 25억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PTR자산운용만의 고유한 운용 스타일이 펀드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PTR자산운용은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 개발업체 위즈도메인이 2017년 설립한 운용사다.

위즈도메인의 특허가치 평가 솔루션을 투자에 적용한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이 PTR자산운용의 핵심 투자지표다. PTR자산운용은 이 지표를 활용해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강점을 보여왔다. SK증권이 지난해 1월 PTR자산운용 지분 70%를 확보하면서 경영권을 가져온 것도 고유한 운용 스타일의 유효성과 확장가능성을 눈여겨봤기 때문이다.

PTR자산운용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는 PTR 지표뿐 아니라 보텀업(Bottom-up)에 전문성을 보유한 매니저 파워도 한몫했다. 2018년 5월 CIO로 합류해 2020년 3월부터는 CEO로서 PTR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재홍 대표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이다.

지난해 4월 CIO로 합류한 유상호 상무도 한국투자증권과 LIG투자증권에서 애널리스트를 역임했으며 IBK자산운용과 DB자산운용에서 매니저로 활약했다. 지난해 5월 비상장기업 투자전담 매니저로 영입된 박은준 상무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지난해 전체 펀드순자산 증가는 펀드 운용보수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PTR자산운용의 지난해말 전체 펀드순자산은 1847억원으로 1년 새 710억원 늘었다. 지난해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2호’(5월·126억원), ‘PTR HNW 목표달성 1호’(6월·130억원), ‘PTR 공모주 하이일드 1호’(9월·150억원) 등 설정액 100억원이 넘는 비교적 큰 규모의 펀드를 다수 설정하는 데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수익률이 우수한 펀드들에서 성과보수가 발생하면서 수익 확대에 톡톡히 기여했다. PTR자산운용이 2017년 12월 설정한 초기 펀드 중 하나인 ‘PTR 중소형주 1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0%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2020년 11월 내놓은 ‘PTR 미국 NASDAQ 100 코어 1호’의 경우 이 기간 35%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목표달성형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도 발생했다. PTR자산운용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과 수익자 선호를 반영해 2020년부터 목표달성형 펀드 설정에 방점을 뒀다. 청산 가능한 목표수익률은 대부분 8%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2020년 설정한 ‘PTR 목표달성’ 4호와 5호뿐 아니라 지난해 1월과 4월 각각 출시한 6호와 8호를 목표수익률을 충족하면서 청산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2020년까지만 해도 전무했던 자문수수료와 일임수수료가 비록 1억원이 채 되지 않은 소액이지만 발생하기 시작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펀드에만 치중돼있던 수익원이 다변화된 데 의미가 있다.

PTR자산운용의 지난해말 일임계약금액은 100억원이다. 지난해 기관투자자 한 곳으로부터 일임자금을 처음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자문계약금액은 185억원이다. SK증권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대한 자문계약으로 이 계약 중 일부는 지난해 12월 공동운용(Co-GP) 형태로 전환됐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부 펀드들의 지난해 연간 성과가 크게 우수했던데다 목표달성형 펀드들도 다수 청산하면서 성과보수를 수취했다”며 “기관투자자와 일임계약을 체결하는 등 펀드 외 비즈니스 확장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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