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6개월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순익 17억, 작년 ‘2배’…SK증권 시너지 기반 ‘목표달성형’ 집중 적중
이민호 기자공개 2021-08-11 07:08:3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동안 지난해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모기업 SK증권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며 펀드설정규모를 큰 폭으로 늘린 것이 주효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8억원을 상반기 만에 크게 뛰어넘은 성과다. 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는 큰 폭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주목할 만한 성과에는 펀드운용보수의 가파른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만 26억원의 펀드운용보수를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25억원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해에도 연말 성과보수를 수취하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도 우호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의 경우 펀드운용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된 점이 긍정적이다. PTR자산운용의 올해 6월말 펀드설정잔액은 1628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보다 6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 6월말과 비교해서는 1년 새 두 배가 됐다.
목표달성형 중심으로 펀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 PTR자산운용은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금액으로 나눈 값인 독자적인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지수를 투자종목 선정에 적용해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목표달성형 펀드는 PTR지수를 기반으로 하되 7~8%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청산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면서 자금몰이에 성공했다.
PTR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만 ‘PTR 목표달성 7호’,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2호’, ‘PTR HNW 목표달성 1호’ 등 목표달성형 펀드 출시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1월 설정한 ‘PTR 목표달성 6호’를 약 3개월 만에 8% 목표수익률 달성에 성공하며 청산하는 등 전략의 유효성을 입증하면서 판매사와 투자자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특히 모기업 SK증권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SK증권은 올해 1월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를 통해 PTR자산운용 지분 7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SK증권은 자체상품 공급 확대를 통한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기조로 PTR자산운용뿐 아니라 트리니티지산운용(70%), 조인에셋글로벌자산운용(28.6%), 씨엘자산운용(19.6%) 등 전문사모운용사에 지분투자했다.
지난해말 1%(14억원)에 불과했던 SK증권 판매비중은 올해 6월말 11%(178억원)로 크게 뛰었다. 특히 ‘PTR HNW 목표달성 1호’의 경우 SK증권이 판매사로 나서 고액자산가 고객들로부터 13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SK증권은 하반기 들어서도 ‘PTR 고배당 공모주 1호’를 단독 판매하는 등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면 PTR자산운용의 활용폭은 현재보다 더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올해 5월 패밀리오피스추진실을 설치하고 신영증권 상품전략본부장 출신 임원을 영입해 출범 준비에 나섰다.
이외에도 PTR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PTR지수를 활용한 기존 주력전략을 넘어 운용반경 확장을 시도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 재직 경험이 풍부한 매니저를 영입해 비상장기업 투자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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