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운용, ‘목표달성형’ 나스닥으로 타깃 확장 [인사이드 헤지펀드]미국주식 PTR·PER 밸류에이션 매력 판단…고배당주 투자펀드도 론칭
이민호 기자공개 2021-08-09 07:01:4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TR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 라인업을 미국 나스닥 투자상품으로 확대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하는데다 달러강세 전망도 수익 확보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연말 배당시즌을 노리는 고배당주 펀드도 새로 시도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 미국 NASDAQ 코어 목표달성 1호’를 출시했다. 설정규모는 약 50억원으로 KB증권이 판매를 맡았다.
이번 펀드는 목표달성형으로 설정됐다. 연보수를 제외하고 수익자들에게 7%의 수익률이 돌아갈 만큼 성과를 내면 분배금을 지급하고 청산 절차를 밟는 형태다. PTR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목표달성형 중심으로 펀드를 설정하고 있다. 일부는 목표달성에 성공해 청산했으며 ‘PTR 목표달성 7호’, ‘PTR 기술투자 목표달성 2호’, ‘PTR HNW 목표달성 1호’ 등은 운용 중이다.
‘PTR 미국 NASDAQ 코어 목표달성 1호’는 PTR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국 나스닥시장 투자펀드다. 앞서 출시했던 국내 투자 목표달성형 펀드들이 성공적으로 청산되면서 미국으로도 투자영역을 넓혔다.
PTR자산운용은 시가총액을 특허가치기술 평가금액으로 나눈 값인 독자적인 PTR(Price-Technology Ratio·주가기술비율)지수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형 기술주 투자에 무게를 둬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설립 초기인 2018년부터 미국 나스닥시장에서도 투자기회를 꾸준히 발굴해왔다.
이번 펀드도 미국 나스닥100에 포함되는 종목 중 PTR을 적용해 기술가치가 우수한 종목을 선별한다. 현재 PTR뿐 아니라 PER(주가수익비율) 측면에서도 밸류에이션이 저렴한데다 향후 달러강세로 수익을 내기 유리한 구간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PTR자산운용은 앞서 지난해 11월 나스닥100 종목을 타깃으로 하는 ‘PTR 미국 NASDAQ 100 코어 1호’를 출시해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지난달말 기준 25%를 웃도는 누적수익률을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PTR자산운용은 최근 ‘PTR 고배당 공모주 1호’를 론칭하기도 했다. 설정규모는 약 30억원으로 PTR자산운용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SK증권이 판매를 담당했다.
PTR자산운용이 고배당주 투자를 주력으로 내건 펀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자산의 50%를 고배당주에, 30%를 공모주에 각각 투자하며 나머지 20%는 기존과 같이 PTR지수를 기반으로 기술주에 투자한다.
다만 고배당주 중에서도 기술가치가 높은 종목을 골라내면서 하우스 색깔을 녹여냈다. 연말 배당을 노리면서 동시에 기술주와 공모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PTR자산운용은 앞서 ‘PTR 공모주 멀티 1호’와 ‘PTR 공모주 1호’ 등 공모주전략을 적극적으로 혼합하면서 최근 우호적인 공모주시장 흐름을 수익기회로 꾸준히 연결해왔다.
PTR자산운용 관계자는 “PTR과 PER을 모두 반영해 골라낸 미국 나스닥100 종목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렴한데다 테이퍼링 등의 이유로 달러강세가 전망돼 투자에 적기로 판단했다”며 “목표달성형으로 내놓은 국내 투자펀드들이 지속적으로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미국 투자상품으로 라인업을 넓혔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 사외이사 추천의 무게
- [2024 이사회 평가]코오롱인더 이사회의 아쉬운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견제기능' 모범
- [2024 이사회 평가]두산퓨얼셀,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 화두로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흔들림 없는' SK가스가 필요한 이유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투자사업 중심에 펀드·조합 간접투자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덕보는 SK디스커버리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믿을구석 '자회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