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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밀리의서재, 몸값 낮추고 규모도 줄인다100% 신주 모집으로 투심 '겨냥'…연내 상장 도전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11 07:42:0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7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밀리의서재가 연내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면서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계획하고 있다. 몸값을 소폭 낮추고 공모 모집 규모도 축소할 전망이다.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있지만 구주 매출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연내 성공적인 상장 완주를 위해 신주 100%로 공모에 도전한다.

지난해말 갑작스러운 IPO 시장 상황 악화로 수요예측에서 적정 밸류에이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상장 예비심사 효력기한을 넘겼다. 올해 6월 상장 예비심사부터 다시 청구하면서 딜 구조를 시장 친화적으로 설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11월 수요예측에 나섰을 때만 하더라도 200만주의 공모에 도전했다. 1주당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만 430억~500억원에 달했다. 상장 예상 시가총액은 1771억~2059억원이었다. 신주모집(162만1480주)과 함께 구주매출(37만8520주)도 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시장 분위기가 너무 얼어붙어 공모 물량이 400억원인 데도 시장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구주 발행도 유통 물량에 부담을 줘 시장에서는 우려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0% 신주 모집으로 150만주만 내놓기로 했다. 공모가격도 낮춰 흥행에 만전을 가한다. 피어그룹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 반영키로 했다. 이번 증권신고서에는 상반기 실적까지 포함시키게 된다. 2022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 흑자 실적을 이어간다면 투심에는 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은 이익을 언제 내느냐가 중요한데 실적이 턴어라운드해서 투심이 높을 것"이라며 "지금은 공모주 시장도 분위기가 뜨겁기 때문에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예비심사를 한번 받아 이번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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