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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한샘몰'로 홈리모델링 '디지털 전환' 결실 신규 고객 2040세대 비중 70% 이상, 하반기 홈퍼니싱부문 확대 계획

이윤정 기자공개 2023-07-03 08:07:44

이 기사는 2023년 06월 30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샘이 그 동안 집중해 왔던 홈리모델링사업 디지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계획했던 한샘닷컴과 한샘몰 통합이 완료되며 '한샘몰'을 새롭게 출시한 한샘은 홈리모델링 '원스톱 플랫폼'을 통해 20~40대 신규 고객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한샘은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몰을 출시했다. 올 3월 한샘몰을 론칭한 한샘은 약 3주간 테스트 운영을 거쳐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그리고 이달 23일 론칭 100일을 맞았다. 한샘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한샘몰의 월간활성화이용자수(Monthly Active Users·MAU)는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42% 증가했다. MAU는 매월 1달 이상 특정 플랫폼을 이용한 소비자 수를 의미한다.

또 신규 고객 확보에도 기여했다. 신규 가입자가 월평균 약 30% 증가해 고객층이 넓어졌다. 이는 수익으로 연결됐다. 한샘몰 리뉴얼 론칭 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늘었기 때문이다.

가구업계는 한샘몰 출시를 통해 한샘의 매출 증가를 이끈 대상이 20~40대 젊은 고객층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샘몰 신규 고객의 73%가 20~4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샘이 기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지만 한샘몰을 통해 젊은 층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20~40대의 젊은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샘몰 리뉴얼 출시 후 20~40대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신규 회원의 전체 주문량이 1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20~40대 층은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샘은 작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2022년 상반기 한샘은 2026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한샘몰'을 홈리모델링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게획이다.

본부 급이었던 디지털·온라인 기능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부문으로 확대 신설 했고 조직을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한샘몰 출시를 맡았던 DT부문의 IT본부는 140여명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개발·DT·서비스개발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서 지난해만 50여명의 IT인력을 충원했다.

작년 4월 네이버,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대형 IT 기업을 거친 신희송 상무를 IT본부장 상무로 영입했다. 신 상무는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식자재유통 이커머스 플랫폼인 배민상회 개발에 참여했으며 쿠팡에서 플랫폼팀에서 리더를, 네이버에서 커뮤니티 개발 리더를 각각 맡았다.

<한샘몰은 정보 찾기부터 사후관리(AS)까지 홈리모델링의 모든 요소를 담은 '원스톱 플랫폼'이다.>

이어 6월에는 파나소닉코리아, LG전자, 루이비통코리아, 위대한상상(요기요) 등을 거친 박해웅 부사장을 영입했다.

현재 박해웅 부사장이 DT부문장을 맡고 온라인사업본부장은 김창훈 이사가, IT본부장은 신희송 상무가 맡고 있다.

한샘은 한샘몰의 서비스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홈리모델링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한샘몰을 하반기 홈퍼니싱(가구) 부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온·오프라인 제품을 통합하고 매장과의 연동 기능을 강화해 ‘옴니채널(Omni-Channel)’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무한책임 리모델링 등 시공 역량까지 플랫폼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할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한샘몰은 현재 홈리모델링·홈인테리어 시장에 없던 서비스·기능을 갖춘 플랫폼이다"며 "향후 홈퍼니싱 사업 등도 통합돼 가구·인테리어에 대한 모든 고객 경험을 차별화시키는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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