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롯데지주, 탄소중립 로드맵 고도화 '계열사 협업' 전담 TF 설치실무 임원 등 전략 배치, CEO 성과평가에 'KPI 반영' 실질적 ESG 추구
변세영 기자공개 2023-07-07 08:25:1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환경경영 강화 차원에서 탄소중립 로드맵을 고도화하기 위해 계열사 전문인력를 한곳에 모아 '탄소중립 TF'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40년 식품·유통·호텔군을 시작으로 2050년에는 화학군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롯데지주는 지난해 탄소중립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탄소중립 TF 팀을 구성한 후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했다. 롯데지주는 전사 ESG 관련 사항을 관장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ESG위원회를 운영한다. 탄소중립 TF는 ESG위원회와는 별개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에 포커스를 맞춘 특별 조직으로 볼 수 있다.
TF는 책임, 수석 직급부터 임원급까지 실무자로 채워져 있다. 특징은 그룹 계열사를 망라해 관련 인력을 한데 모았다는 점이다. 롯데케미칼이나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에서 탄소포집 업무 등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TF에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탄소중립 로드맵 1.0에는 수소 에너지와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 자원 선순환, 친환경 모빌리티 등 롯데의 역량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그룹에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대상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구체적으로 수소에너지 등을 포함한 6개의 감축 수단을 활용해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 배출전망치) 대비 387만 톤(t), 2040년 854만 톤(t), 2050년 1260만 톤(t)을 각각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탄소중립이다. 2040년 식품·유통·호텔군 탄소중립을 시작으로 화학군 계열사는 실현 가능한 기술수준을 고려해 2050년을 목표로 잡았다.
타임라인을 보면 2030년까지는 장기 전력구매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외부조달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이후 수소에너지 도입과 탄소포집 설비 적용 범위를 늘려 자체적인 감축 활동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메가허브 물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물류센터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한국전력공사 등과 제3자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가동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늘리는 동시에 전문 진단을 통해 공정 효율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는 실질적인 ESG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열사 CEO 성과평가에 ESG 관리성과를 반영한다. 앞서 2021년 ESG KPI(성과지표)를 설정한 후 지난해부터 실제 평가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KPI는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뉘어 적용된다. 2023년 기준 A그룹은 계열사 중 상장사 등 11개사, B그룹은 비상장 9개사로 구성되어 있다. 성과평과에 A그룹은 ESG KPI가 30%, B그룹은 10% 비중으로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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