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FI 연합, '실리콘음극재' 사업 추가투자 추진 SJL파트너스·bnw인베·키움PE 등 200억 투입 저울질, 실리콘음극재 사업 확장 일환
김경태 기자공개 2023-07-10 08:23:4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1시52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가 실리콘음극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영국 넥세온(Nexeon)에 투자한 이후 연장선상에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컨소시엄을 이뤘던 재무적투자자(FI)들과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C는 FI들과 넥세온과 관련된 추가 투자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액은 총 200억원이 거론되며 FI들은 이미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넥세온에 자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에 유입될 전망이다. SKC와 FI 컨소시엄은 작년에 확보한 넥세온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별도의 사업법인을 만들어 설비투자에 나설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실리콘음극재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가 투자 계획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SKC는 작년 1월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세온에 총 8000만 달러(한화 약 957억원)를 투자했다. SKC와 FI 연합은 넥세온 지분 일부와 실리콘 음극재 사업권을 확보했다.
당시 SKC 컨소시엄은 넥세온 투자를 통해 확보한 사업권을 기반으로 양산을 담당할 사업운영회사를 2022년 내에 설립하고 2024년 양산을 개시할 계획을 밝혔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로 했다.
SKC 컨소시엄의 투자 이후 넥세온은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추가 자금조달을 했다. 작년 9000만달러(한화 약 1200억원)을 유치했다.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 대신PE가 참여했다. 해외에서는 인제비티, GLY모빌리티펀드가 투자했다.

IB업계에서는 추가 투자 금액 규모를 고려할 때 파일럿 설비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넥세온이 생산 설비를 갖춰야 고객사에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지금 설비 규모가 영세한 상황"이라며 "파일럿 설비를 제대로 구축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향후 컨소시엄 내에서 추가 투자금액이 어느 정도로 안분될지도 주목된다. 작년 8000만달러 투자 당시 SKC는 3300만달러(약 430억원)를 투입했다.
추가 투자 추진으로 SKC의 실리콘음극재 사업 확장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넥세온은 2006년 영국에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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