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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ESG위원회 신설한 한온시스템, 탄소제로 '성큼''C레벨' 포진한 관리조직 구축, 위원회 추가 신설…2040년 탄소제로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3-07-10 07:34:01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관리 조직을 재차 강화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에서는 환경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탄소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관련 활동을 강조했다.

◇한온시스템, 2년 연속 ESG 관리조직 강화

한온시스템의 ESG 조직 구축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2021년 통합 리스크 관리 조직인 Executive Leadership Team(ELT)을 새로 구축했다. ESG 위원회와 유사한 역할을 소화했던 조직이다. 기회와 위기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성민석 대표집행위원(REO), 너달 쿠추카야 REO,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C레벨 이상 인물들이 포진된 조직이었다. 스티브 클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현수 최고인력책임자(CHO) 등이 포함됐다. 구성원들의 국적과 역할, 성별을 달리해 다양성을 꾀했다.

지난해 11월 신설된 ESG 위원회는 ELT보다 한층 더 ESG 관리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IR조직과 ESG Leads 부문을 산하에 뒀다. IR조직이 평가와 피드백 역할이라면 ESG Leads 부문은 ESG 전략과제를 수립한다.

ESG 위원회가 설치되며 이사회 내 위원회는 3개로 늘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등이다. 백성준 사외이사를 필두로 윤여을 기타비상무이사와 김무상 사외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ESG 평가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온시스템에 매긴 등급은 BBB다. 지난해 2월 평가로 같은 해 11월 ESG 위원회가 신설된 만큼 A 등급으로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

MSCI 외의 글로벌 평가 기관에서도 점수가 올랐다. 글로벌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한온시스템에 '무시할 수 있는 위험상태 등급'을 내렸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S&P 글로벌에서는 전년 대비 16점 상승한 58점을 받았다.

지난해 보고서부터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온시스템은 2017년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왔지만 국문 보고서를 낸 것은 2021년이 처음이다. 2022년 활동기간을 담은 보고서도 국문으로 내놨다.


◇환경(E) 최우선 목표…2040년까지 '탄소제로' 계획

한온시스템은 탄소제로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 기준의 50%로 축소하고 2040년까지 탄소제로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과학기반 탄소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며 목표를 구체화 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탄소배출량을 1만2000톤 감축하는 한편 매출은 같은 기간 17% 성장시켰다. 2023년에는 탄소배출량을 6% 줄이는 한편 폐기물 재활용 비율을 7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고 한온시스템은 밝혔다.

ESG 조직과 마찬가지로 탄소중립 전담 부문도 2021년 신설했다. 탄소중립사무국이다. 탄소중립사무구국은 △탄소중립 로드맵 설정 △탄소저감 제품·신규 저탄소 솔루션 개발 및 제공 △저탄소부품·재료 공급 등의 역할을 맡았다.

2022년의 성과로 멕시코와 체코, 슬로바키아 사례를 공개했다. 멕시코 사업장에서는 100%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고 체코의 노비이친 사업장에서는 22개의 가스용접 카루셀을 9대의 레이저 용접 기계로 교체했다. 슬로바키아의 일라바 사업장은 태양열 발전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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