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조직 모니터]동부건설, '지원본부-기획실' 협력 구조 구축경영지원본부 내 재무·회계팀…경영기획실 IR·감사지원 담당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13 07:41:10
[편집자주]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조직을 보면 회사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자금 관리 위주의 '곳간지기'에 역할에 그치는 곳이 있는 반면 조달·전략·기획·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된 곳도 있다. 특히 진행 중인 변화는 회사의 '현재' 고민이 무엇인지를 유추할 수 있는 힌트다. 주요 기업 CFO 조직의 위상과 역할, 전략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1일 13시2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은 경영지원본부에 재무조직을 두고 있다. 경영지원본부는 대표이사 산하 4개 본부 중 하나로 사내위상이 높은 편이다. 경영지원본부와 분리된 경영기획실에서 IR 및 감사지원 업무를 돕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경영지원본부는 사내 4본부 중 하나다. 동부건설은 △경영지원본부 △토목사업본부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로 이뤄졌다.
동부건설 재무조직의 가장 큰 특징은 경영지원본부와 지원 조직인 경영기획실이 나뉘어있는 점이다. 김 상무가 경영기획실 출신인 만큼 경영지원본부와 경영기획실간 긴밀한 협업구조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김주상 경영지원본부장(상무)이 CFO를 맡고 있다. 본부 내 재무 관련 조직인 재무팀과 회계팀의 경우 이은석 경영관리담당임원이 따로 총괄직을 수행 중이다. 경영기획실장은 김두환 상무보가 이끌고 있다.
경영기획실은 IR 및 PR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동부건설 공시작성책임자는 김 상무보다. 감사의 재무 관련 지원업무도 경영기획팀에서 맡았다. 재무제표, 주주총회, 이사회 등 경영전반에 대한 감사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 상무는 4명의 본부장 중에서는 가장 재직기간이 짧고 연배도 낮다. 김 상무가 만 17년 정도 근무한 반면 타 본부장들은 30년 안팎의 시간을 동부건설에서 보냈다.
1971년생으로 성균관대 토목공학 학사를 졸업했다. 2006년 동부건설에 입사했다. 경영지원본부와 분리돼 있는 경영기획실 산하 경영기획팀에서 임원 승진했다. 팀장을 맡고 있던 2021년 상반기 중 상무보로 승진했다. 같은 해 경영기획담당 임원인 실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말 이뤄진 인사에서 상무를 달면서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오게 됐다.
본업과 직결되는 건축사업본부와 토목사업본부는 전무급 인사가 이끄는 중이다. 개발사업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모두 동부건설에서 수십년간 재직한 인물들로 사내 입지가 높은 편이다.
김 상무는 엄연히 따지면 재무 전문가는 아니다. 토목공학과를 전공한 데다 핵심 재무조직인 경영지원본부보다는 지원조직인 경영기획실에 오랜 기간 있었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영지원본부장 아래 재무 관련 부서인 재무팀과 회계팀을 총괄하는 경영관리담당임원을 한 명 더 뒀다. 재무팀과 회계팀 외 인사총무팀, 현장관리팀은 이 상무가 직접 챙기고 있다.
현재 이은석 상무보가 경영관리담당임원이다. 동부건설 경영지원본부 내 재무팀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건설 및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동부건설은 최근 현금 여력이 줄어들면서 회사채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재무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진 셈이다.
2021년 말 연결기준 1679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말 1063억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올 들어 사모채 시장 문을 두드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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