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CC 올인' 대광건영, 골프장 담보로 대출 실행하나 59만평 규모, 감정평가 기준 3000억 중반…인수금융·브릿지론 충당 가능
이영호 기자공개 2023-07-13 08:13:0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광건영의 큐로CC 인수금 조달 전략 핵심으로 골프장 부지가 거론된다. 토지를 담보로 한 인수금융과 함께 추가적으로 브릿지론을 끌어쓸 가능성이 점쳐진다. 추후 들어올 펀드 청산분배금까지 고려하면 대광건영이 큰 변수 없이 인수를 종결할 공산이 크다는 해석이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큐로CC 보유 토지의 감정평가액은 3000억원 중반에 이른다. 59만평에 이르는 골프장 부지로 큐로CC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대광건영이 일으킬 인수금융의 담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큐로CC의 토지 감정평가액을 3500억원으로 가정한다면 최대 2100억원을 대출로 끌어올 수 있다.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은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감정평가액의 50~60%까지 대출금이 나온다.
앞서 2021년 우리은행은 큐로CC 토지를 담보로 만기 3년의 85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이는 큐로CC 운영사 경기관광개발의 재무제표상 장기차입금으로 잡혀있는 금액이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1250억원의 추가 여력이 남아있다.
대광건영 측이 큐캐피탈파트너스 측에 지불할 금액은 1800억~1900억원 규모다. 인수금융을 제외하면 남은 금액은 600억원 정도다. 대광건영이 보유 중인 현금에 일부 모자란 금액은 브릿지론을 활용하면 감당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술적으로는 대광건영이 현금 없이 인수금융과 브릿지론만으로도 인수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IB업계의 분석이다. 대광건영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530억원을 들고 있는데, 올해 들어서는 현금 보유고가 늘었다는 전언이다. 만약 브릿지론을 활용한다면 대광건영의 큐캐피탈 프로젝트펀드 출자 지분이 담보로 잡힐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대광건영은 추가 현금 유입이 예정돼있다. 큐로CC 매각으로 발생할 펀드 청산분배금이다. 기관투자자(LP)는 초과 수익의 80%를 챙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광건영은 투자원금을 포함해 800억원가량을 수개월 내로 확보할 예정이다. 인수금융 외 나머지 금액을 상환하기엔 충분한 액수다.
대광건영 측 인수금융은 신한투자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우선매수권 발동 전부터 상당기간 협의를 거쳐온 곳이다. 큐로CC의 자산가치와 대광건영 측의 추가 현금흐름을 고려하면 딜 난도는 낮다는 평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원트랜스폼과 파트너쉽 체결
- hy, 계절 맞춘 '잇츠온 박속 연포탕' 신제품 출시
- 'e빔 전문' 쎄크, 수요예측 흥행...IPO 공모가 최상단 확정
- [i-point]미래아이앤지, 수협은행에 'SWIFT ISO20022' 솔루션 공급
- 넥슨 '카잔' 흥행 비결은 '보스전·최적화·소통'
- [WM 풍향계]"금 팔까요? 살까요?" 엇갈리는 문의 급증
- 오라이언 이성엽, '메자닌' 안목 적중…코벤 성과 눈길
- 제일엠앤에스, CB 투자 운용사 어쩌나
- [2025 주총 행동주의 리포트]표대결 아닌 설득에 초점…트러스톤 '대화형 주주행동'
- 연금 통합한 우리은행 WM그룹, 컨설팅 파트 간판 바꾼다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박병률 체제 2기' 진에어, '피크아웃' 극복 시험대
- [변곡점 맞은 해운업]'39년만에' 적자났던 고려해운, '1년만에' 턴어라운드
- [변곡점 맞은 해운업]'퀀텀점프' 현대LNG해운, 선대 확장효과 '톡톡'
- [thebell note]찜찜했던 한진칼 주총
- [변곡점 맞은 해운업]'실적 급증' 현대LNG해운, 매각 '적기'
- [변곡점 맞은 해운업]폴라리스쉬핑, 사업 '본궤도' 올랐다
- [Red & Blue]'새 출발' 대한항공, 의욕 따라주지 않는 주가
- [대명소노 시대 티웨이항공]'적자탈출' 묘수 있을까
- [대명소노 시대 티웨이항공]새 이사회 키워드 '대한항공 출신'
- [대명소노 시대 티웨이항공]'일단 연임' 정홍근 대표, 대명소노와 '불편한 동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