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OCI그룹 이끄는 지주사, 이사회 구성원 역량은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지배구조 자신감 갖춰, BSM 첫 공개
김위수 기자공개 2023-07-14 07:30:42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2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홀딩스는 지난 5월 출범한 OCI그룹의 지주사다. 기존 사업회사 OCI가 인적분할된 뒤 남은 존속법인이 OCI홀딩스로 재탄생했다. 핵심 사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을 영위하며 그룹 전반의 성장 전략을 구상할 예정이다.그룹의 미래를 그리는 역할을 하는 셈인 만큼 OCI홀딩스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구성 면면에도 관심이 모인다.
◇BSM 첫 공개, 이우현 회장 역량은
OCI홀딩스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을 한눈에 평가할 수 있는 이사회 역량 구성표(BSM·Board Skills Matrix)를 최근 발간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처음 공개했다.
BSM은 인적분할이 되기 전 지난해 이사회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로 새로 영입된 서진석 사장이 제외됐다. 다만 현재 OCI홀딩스의 전체 이사회 멤버 7명 중 6명이 포함된 만큼 이번에 공개된 BSM을 통해 OCI홀딩스 이사회의 역량 및 다양성에 대해 개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07/12/20230712164620732.png)
OCI홀딩스에 따르면 이사회에 소속된 7인은 모두 리더십과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의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됐다. 또 이우현 회장과 백우석 의장 등 사내이사들은 여기에 더해 모두 경영 역량을 확보했다고 표기했다.
이를 포함해 OCI홀딩스는 전문성 역량을 △리더십 △산업 △법률·정책 △재무·회계 △경영 △글로벌 △리스크 관리 등 7개로 나눴다. OCI홀딩스는 항목별로 이사진들이 포진한 비율을 표기해 이사회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재무·회계 역량을 가진 이사진은 전체의 14.3%, 법률·정책 역량을 갖춘 이사진은 전체의 28.6%에 불과했다.
향후 사외이사 선임 시 BSM 등을 활용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이사 후보를 추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기조
기업들은 BSM을 공개를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이사회의 전문성·다양성 등 구성 현황이 적합한지 파악하도록 표를 공개하는 것은 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OCI홀딩스 역시 이사회 중심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OCI홀딩스 측은 "사추위는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력 분야별 전문성을 우선으로 학업 배경·산업 경험·산업내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며 "특정 배경 및 직업에 편중되지 않도록 성별, 문화적 배경 등에 차별을 두지 않음으로써 다양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사회 내 위원회에 사외이사가 과반수 이상이 되도록 구성해 독립성을 높였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꾸렸다. 지난 3월에는 사내이사로만 이뤄졌던 경영위원회를 폐지했다. 이사회의 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OCI홀딩스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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