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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에피소드 수유' 흑자전환 이룰까 임대운영 첫 해 80억 순손실…올 초 임대율 90%대 회복 눈길

정지원 기자공개 2023-07-17 13:53:23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피소드 수유' 개발 리츠가 운영 첫 해였던 지난해 약 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초 임대를 개시했지만 공실을 빠르게 채우지 못한 영향이다.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임대율 90% 이상을 기록한 상황이란 점이 눈에 띈다.

14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에피소드 수유 838' 개발에 투자한 '디디아이에스와이230리츠'가 준공 후 1년차에 대폭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총액은 82억원이다. 제8기(22년1월~6월)와 제9기(22년7월~12월) 각각 51억원, 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하지 않아 배당수익률도 0%다.

SK디앤디는 2018년 자산관리회사(AMC)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디디아이에스와이230를 설립하고 에피소드 수유 개발에 착수했다. 2021년 말 사용승인을 받고 지난해 1월 임대를 개시했다.


개발에서 운영으로 전환된 지 1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이다. 사업 기수 기준으로 제8기~제10기(22년1월~23년6월)에 해당한다. 디디아이에스와이230은 반년마다 투자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준공 후 임대 성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은 탓이 크다. 투자보고서상 임대 현황을 보면 8기 65.61%, 9기 88.8%를 기록했다. 임대율이 90%에 못 미쳤다.

다행히 올해 초 임대율은 90%를 넘겼다. 상황이 지난해보다 호전되고 있는 셈이다. 10기(23년1월~6월) 1분기 반기 투자보고서를 보면 3월 말 기준 에피소드 수유 임대율은 92.09%로 나타났다.

디디아이에스와이230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다. GIC가 지분 80%, SK디앤디가 지분 20%를 갖고 있다. 에피소드 수유 개발 초기 약 600억원을 에쿼티로 실었다.

GIC는 자회사 RECO VALERIAN PRIVATE LIMITED를 통해 SK디앤디의 임대주택 개발 사업에 투자 중이다. GIC는 같은 방법으로 에피소드 수유838 외 강남262, 서초393, 신촌369를 개발 중인 리츠 지분도 갖고 있다.

SK디앤디는 2017년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신설했다. 2020년 초 에피소드 성수101과 121을 통해 브랜드 첫 선을 보였다. 사업이 성공하자 리츠를 통해 본격적인 기관 투자 유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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