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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우주항공 특례상장 나라스페이스, 삼성증권 주관계약대부분 3000~5000억 밸류 타진, 기술성 평가 증시 입성 관문될 듯

오찬미 기자공개 2023-07-24 07:00:2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주항공 기업 나라스페이스(NARA SPACE)가 코스닥 상장 파트너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올해 말부터 컨텍(CONTEC), 루미르(LUMIR), 이노스페이스(INNO SPACE),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PERIGEE) 등을 비롯한 다수의 우주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도전이 시작되면서 발 빠르게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

◇나라스페이스, 삼성증권 '파트너십'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는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속도감 있는 IPO 준비에 나섰다.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동종 업계 기업들이 잇따라 IPO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장 기대감을 북돋우고 있다.

나라스페이스는 기술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300~500km 저궤도에서 쏘아 올리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올해 첫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올 10월에는 위성 데이터들을 활용한 플랫폼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직접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토대로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비슷한 시기 상장 준비에 나선 기업이 몰려 주관사 선정시 고민이 많았다"며 "업종이 겹치면 전폭적인 지원이 없을 것을 우려해 주관사별로 우주기업이 하나씩 매칭되도록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 PT 발표도 삼성증권이 잘 했고 상장 일정이랑 증권사에서 준비할 수 있는 자원, 제시한 밸류에이션 등도 평가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피어 그룹 중 나라스페이스는 다소 늦게 주관사 선정에 나선 편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지난해까지 대표주관사 선정을 끝냈다.

◇컨텍, 올 하반기 우주기업 중 첫 IPO 도전

올해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서는 컨텍은 우주 기업 IPO 스타트를 끊는 주자가 될 전망이다. 컨텍은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지상국을 운영하는 회사다. 올 6월 15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서 상장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대신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을 맡았다. 올 하반기 공모를 계획하고 있어 우주 기업의 IPO 밸류에이션을 형성할 주자로 지목된다. 컨텍은 최대 5000억원의 몸값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 다음으로 유력한 IPO 주자는 루미르다.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아 조만간 예심 청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루미르는 발사체 기업으로 인공위성 시스템, 위성기반 정보 서비스 사업 등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상장이 예상되는 곳으로는 이노스페이스도 있다. 발사체 회사로 2022년 11월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일찍이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고 올해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했지만 상장 일정이 소폭 밀렸다. 그대신 지난달 프리IPO 투자 유치에 나서서 밸류업을 꾀했다. 올 하반기 예심청구를 진행한다면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IPO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밖에 상장을 검토하는 기업으로는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페리지 역시 발사체 기업으로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카이스트와 함께 자체 개발한 발사체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통해 50kg 안팎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LEO)로 수송하는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우주 기업들이 기술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기평을 통한 특례상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목표로 하는 밸류에이션도 3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유사하다.

한 시장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 적자라서 특례 상장으로 가야 한다"며 "일부 기업은 기술성 평가를 우려해 스팩(SPAC) 합병을 통한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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