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0: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용 3D 나노 보호 필름,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개발, 제조하는 '라훔나노테크'(이명훈 대표)가 Glass free HD 입체화영상(3D) 필름을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21일 라훔나노테크는 초정밀 나노 반도체 공정을 이용, 독창적 패턴설계 기술과 공정기술로 입체화 정도를 극대화 하는 Glass free HD 입체화영상(3D) 필름을 포항공대 이남석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재는 라훔나노테크 공동 연구진들이 약 1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업계의 기술적 난제로 거론되던 모아레(Moire) 현상을 해소하고, 뚜렷한 입체화 영상을 구현한 신소재다. 모아레 현상은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이미지 센서의 샘플링 주파수 성분과 촬영 대상의 주파수 성분으로 발생하는 간섭 현상이다.

이번에 개발한 Glass free HD 입체화영상(3D) 필름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무안경으로 어지러움 증이 없이 입체화영상(3D)을 시청할 수 있는 혁신기술 제품이다. 과거 LCD 패널에서 나타난 현기증 등을 원천적으로 해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순차적으로 배열된 LCD에서만 구현되었던 부분을 OLED처럼 비정형으로 배치된 환경에서도 상용화함으로써 그동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OLED 패널에 상용화한 만큼 최고의 패턴설계와 알고리즘을 확보한 제품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산학협력 형태로 해당 필름 제품의 하드웨어 부문을 개발한 라훔나노테크와 포항공과대학교는 양산전 샘플 제품을 제작해 오는 28일 3D 필름 시연회를 갖고, 사업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라훔나노테크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월 50만개 이상의 필름 제품을 양산, 이스라엘 유통망을 통해 미국,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이어 중국 베이징 소재 유통사와 손 잡고 중국 전역에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