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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한국전력, 글로벌본드 단일트랜치로 '10억달러' 확정최초 가이던스 대비 35bp 낮춰…한국물 풍년 속 IR 전략 '주효'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26 09:36:2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5일 09: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공사가 약 1년만에 재개한 글로벌본드(144A/RegS) 프라이싱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3년 단일물로 10억달러 발행을 확정했는데, 국내 공기업이 단일 트랜치로 발행한 금액 중 최대치다.

한국전력과 주관사단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대면 IR 과정을 재개해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물 투자수요를 확인해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발행한 점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3년 단일물 최종 오더북 약 32억달러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이 전일 오전(현지시간) 글로벌본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모집 결과 최종 오더북(유효주문)은 31억5000만달러을 기록했다. 그 결과 발행액을 10억달러로 확정했다. 우리나라 공기업이 단일 트랜치로 10억달러 이상의 모집액을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총 193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결과로 확인됐다. 지역별 투자자 구성을 보면 미국 39%, 유럽 28%, 아시아 27% 등이었다. 견조한 기관투자자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았다.

그 결과 발행금리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됐다. 최종가산금리는 미국 국채금리(T)에 10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제시금리(IPG·이니셜가이던스)로는 T+135bp를 제시했던 만큼 약 35bp를 절감했다.

한국전력의 이번 채권은 ESG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된다. 한국전력은 2019년 달러화 그린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한 후 매년 국내외 시장에서 ESG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6월과 9월 연이어 한국물을 발행한 후 약 10개월만에 시장을 찾았다. 지난 6월 발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다 프라이싱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이달 초 인베스터콜 절차를 밟으며 투자자 IR과정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면 IR 재개해 단기물 수요 확인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대면 투자자 미팅 과정을 진행하면서 투자자 수요를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을 확인하고 발행 전략을 3년 단일물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관사단에 맨데이트(Mandate)를 부여하고 발행을 공식화할 당시에는 3년물과 5년물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최근 들어 금리 이점, 견조한 수요 등을 이유로 중장기물을 택하는 한국물 이슈어들이 잇따르자 투자자 피로도도 높아졌다. 실제로 이달 중 달러채 프라이싱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신한금융지주, 한화큐셀 등 대부분의 이슈어가 5년 단일물로 조달을 마쳤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달러화 채권의 트랜치가 대부분 중장기물에 집중되면서 차별화가 필요했다"며 "투자자 미팅 과정에서 3년 단일물로 선회했고 우량한 신용등급과 ESG채권이라는 특징 등이 흥행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우리나라 정부와 동일한 국제 신용등급인 AA급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와 S&P는 한국전력에 각각 Aa2, AA를 부여했다.

이번 발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미즈호, UBS 등이 참여했다. 한국전력은 아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프라이싱을 진행하는 글로벌본드라는 점과 발행 규모 등을 감안해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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