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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5 언팩]"폴더블 약점 해결했다, 레벨업"…외신 호평일색사상 첫 '플렉스 힌지' 적용…접히는 구간 주름 최소화, 슬림 디자인 비결

손현지 기자공개 2023-07-28 11:27:51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5 시리즈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외신들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넓어진 화면과 접히는 부분의 힌지 개선에 대해선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동안 폴더블폰의 아쉬웠던 문제들을 개선시키고 한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다.

◇더 넓어진 외부 화면…닫은 상태로 13기능 수행 가능

삼성전자가 26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장 앞은 외국인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제품 취재를 위해 찾아온 700여 명의 외신기자, 800여 명의 해외 파트너사 관계자, 국내 언론 400여명을 합쳐 2000여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언팩에 초청된 BTS 슈가, 스트레이트 키즈를 보러 세계 각국에서 온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 열기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Z폴드5'와 '갤럭시Z플립5'과 갤럭시 탭 S9·워치6 등 차세대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신작 갤럭시Z5 시리즈 공개행사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사진=손현지 기자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위아래로 펼치는 '플립' 폼펙터 변화에 주목했다. Z플립5는 기존(1.9인치) 대비 두 배 가까이 확 넓어진 3.4인치 외부화면이 특징이다. 외부화면에만 13개 이상의 위젯을 배치할 수 있다. 쿼티 키보드를 사용해 문자에 답장할 수 있고 사진과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즉 덮개를 열지 않고 닫은 상태에서 수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진 셈이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폴더블의 가장 아쉬웠던 문제를 해결했다"며 "마침내 플립이 덮개를 벗어 던졌으며 새 디스플레이가 전면 패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CNN 역시 "이전 플립 폰과 마찬가지로 미니멀한 슈퍼 포케터블 폰이면서도, 열었을 때 완전히 모던한 스마트폰 성능을 제공하길 원한다면 역대 최고의 제품"이란 찬사를 내놓았다.

미국 월간지(GQ)는 "펀 사이즈(fun-sized)의 올해 가장 핫한 폰"이라며 "포켓사이즈의 플립폰은 더 크고, 더 빠르며,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혀온 '힌지' 개선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힌지는 폴더블폰의 접히는 구간을 의미하다.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야 하는 폴더블폰의 가장 약점으로 꼽혀왔던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5 모델부터 '물방울 힌지'라고 불리는 '플렉스 힌지'를 처음 도입했다.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생기는 틈과 주름을 최소화해 제품 자체를 슬립하게 구현하게 한 것이다.

해외 유명잡지 스터프(Stuff)는 "이미 성공한 공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한단계 도약했다"며 "새로운 스타일의 힌지는 더 커진 커버 스크린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방송매체 CNBC는 "방수방진을 지원하는 3단 제로 갭(zero-gap) 힌지로 펼쳐지는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며 "전작 대비 대폭 얇아졌으며 접힌 상태에서는 틈(gap)이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 버지(The Verge)도 "새로운 물방울 힌지는 접었을 때 틈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 완벽히 평평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갤럭시 Z폴드5, 탭 S9, 워치6도 가세

갤럭시 Z폴드5에 대한 찬사도 이어졌다. '플립'이 조개처럼 접었다 펴는 모델이라면, '폴드'는 책처럼 좌우로 열었다 닫는 폼펙터다. 폴드 역시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갤럭시 사상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전작 대비 무게는 10g, 두께는 0.2㎜ 줄였다.

미국 CNN은 "휴대폰에서 태블릿으로 자유자재로 변하는 최신 하이엔드 폴더블로 전작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내구성, 빠른 성능 그리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혜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탭 S9과 갤럭시 워치6도 마찬가지다. 제이디넷(ZDNet)은 "갤럭시 탭S9에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Gen 2 탑재해 사용시간을 늘리고 일상적인 엔터테인먼트와 업무용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갤럭시 워치6는 물리 베젤을 도입해 다른 스마트워치와의 차별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테크레이더(TechRadar)는 "한시간 가량 사용해본 결과, 또 다른 대작이 탄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높은 화면 주사율과 앱 반응속도 등 사용경험이 부드러워졌다. 디자인 또한 아주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갤럭시 신작, 실적 견인 구원투수될까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왕좌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성장세 속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이 46.6%로 1위를 기록했다. 다만 구글 '픽셀 폴드', 모토로라 '레이저40' 등도 폴더플폰 시장에 가세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삼성이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최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 해외에서 열려왔던 전례를 뒤집고 서울에서 집결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종주국으로 올라선 한국과 한류 문화 확산을 기반으로 신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반도체 시장 침체 위기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받쳐줄 구원투수로도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1분기 반도체(DS) 사업으로만 4조5800억원 적자를 냈다. 당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앞세운 모바일경험(MX) 영업이익 3조9400억원을 내며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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