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SK가스의 늘어난 투자비, 배경은저탄소 투자 계획 2.5조로 상향...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사업에 투입
이호준 기자공개 2023-08-02 07:23:0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조8000억에서 2조, 다시 2조5000억원으로.'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SK가스의 투자비 변화다. SK가스는 지난해 10월 장래사업·경영계획을 공시하며 약 2조1000억원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시장에 전했다. 기간은 2025년까지였고, 이 중 저탄소 사업에 1조8000억원이 쓰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이 숫자에 변화가 생겼다. SK가스가 올해 7월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저탄소 사업 투자 계획은 2026년 2조5000억원으로 '금액과 시점' 모두 늘어났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10개월 새 7000억원이 더 필요해졌다.
이는 SK가스가 '비즈니스 시프트 1.0' 달성 자축과 함께 시장에 암시한 예상 금액보다도 더 커진 금액이다. 비즈니스 시프트 1.0은 지난 2012~2020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포트폴리오를 민수용에서 산업용 등으로 다각화하기 위해 내세웠던 사업 모델이다.

이에 지난 4월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울산 롯데호텔에서 '비즈니스 시프트 2.0'을 발표했다. 당시 그는 LNG·LPG 복합발전소인 울산 GPS가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호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종합하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방식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수익성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한 투자 금액도 불어나는 모습이다. 벌써 LNG·LPG 겸용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GPS는 내년 8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울산GPS는 비즈니스 시프트 2.0의 핵심이다.
투자 시점이 2026년으로 늘어난 건 추진 중인 수소·암모니아 등의 저탄소 신사업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GPS는 수소 혼소도 30%까지 가능해 수소 시대에 대한 대응도 가능하다. 이에 발전소 인근에 수소 생산·유통에 필요한 인프라(CEC)를 구축 중이다.
수소 '연료전지·충전소'도 저탄소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꼽을 만하다. SK가스는 지난 2022년 6월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와 롯데SK에너루트를 설립하고 연 50MW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2025년 상업 가동 예정이다.
투자 계획이 지속 발전되는 상황처럼 시행착오는 불가피하다. 예컨대 SK가스는 지난 2021년 LPG 충전소 용지를 활용해 2030년 10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수소 차량 보급이 아직 많지 않아 이 계획은 일단 보류된 상태다.
윤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에너지원인 암모니아와 수소에 대한 사업모델의 구축과 투자가 쉼 없이 지속돼야 한다"라며 "궁극적으로 탄소제로 시대를 이끌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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