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소싱 전담팀' 신설 채널 경쟁력 제고 최정예 MD 5인으로 구성, 트렌드 브랜드 확보 사활
이윤정 기자공개 2023-07-31 06:56:1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온스타일이 별도의 상품 발굴 전담 조직을 꾸렸다. 10년 이상의 MD 경력을 보유한 소수 정예 부대로 이미 알려진 제품이 아닌 신규 브랜드를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이커머스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브랜드·제품이라는 판단에 소싱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28일 유통 및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이 최근 상품 소싱 전담 조직인 'FAST소싱팀'을 신설했다. 일반식품, 디지털가전, 리빙, 패션 등 각 카테고리에서 10년 이상의 MD업력을 지닌 정예 멤버 5명으로 구성됐다.
FAST소싱팀의 역할은 팀명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업계에서 소개되지 않은 신규 브래드를 발굴하거나 최신 트랜드와 부합하는 상품을 빠르게 소싱하는 것이다. 소싱 능력을 통해 CJ온스타일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CJ온스타일이 FAST팀을 신설하게 된 배경에는 충성 고객층 확보 강화에 대한 필요성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통업계는 충성 고객층을 보유한 브랜드를 확보하는 게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커머스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인기 신생 브랜드들의 온라인 직접 판매(D2C)도 거세지면서 좋은 브랜드를 단독으로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유통업체들 마다 트렌디한 브랜드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FAST소싱팀은 근본적인 채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FAST소싱팀이 꾸려지고 처음으로 소싱한 브랜드가 그릭 요거트 전문 브랜드 '요즘(YOZM) 그릭 요커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건강하면서 즐거운 식습관을 지향하는 헬시 플레져 대표 품목인 그릭 요거트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는 데 착안했다"며 "오는 8월 16일 최정화쇼에서 업계 단독으로 방송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CJ ENM커머스 부문인 CJ온스타일은 매출액 3161억원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고수익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메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TV-모바일 연계를 강화한 원플랫폼 전략 실행으로 TV 커머스 취급고가 회복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 패션, 여행 등 주요 상품 카테고리 호조 및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으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CJ온스타일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마진 상품 강화를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 설정했다. 이번 FAST소싱팀도 이러한 경영전략 일환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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