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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올 두번째 신종자본증권 무난히 '완판' 모집액 2700억 대비 2배 수요…증액 발행 가능성↑

윤진현 기자공개 2023-07-28 18:16:48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2700억원)의 2배를 넘어서는 주문을 받은 만큼 최대 한도로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이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모집금액은 2700억원으로 설정했다. 만기구조는 30년이며 발행일로부터 5년 후 조기상환을 할 수 있는 콜옵션(Call Option·조기상환옵션)도 붙였다.

수요예측 결과 총 67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의 경우 5.2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당초 하나금융지주는 공모 희망금리 밴드로 4.7~5.4%를 제시했다.

모집액을 상회하는 자금이 모인 만큼 최대 한도로 증액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채무상환을 비롯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18년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296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불안정한 투심에도 불구하고 하나금융지주는 우량한 신용등급을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의 기업 신용등급은 AAA이며,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그보다 낮은 AA-다.

IB업계 관계자는 "자본성 증권의 경우 투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나금융지주가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안정적으로 수요를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건 올 2월 이후 약 반년 만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2700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최대 발행 한도였던 4000억원을 무사히 조달할 수 있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월 열린 이사회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한 후 조달 시점을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금융지주가 이달 초 두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서 모집액을 상회하는 수요를 확인했던 만큼 발행을 재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지주의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교보증권과 한양증권이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지난 2월 발행 당시 주관사단이던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은 이번에 함께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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