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구로동 지식산업센터 개발 잰걸음 인근 지산센터와 클러스터 전망, 시너지 창출 도모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02 08:13:15
이 기사는 2023년 07월 31일 13: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로동 일원에서 지식산업센터 개발을 추진해온 마스턴투자운용이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최근 대규모 대출약정을 체결해 착공시기를 가늠하는 등 지산센터가 집중 개발되고 있는 구로동에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사업비 4000억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동 646-6 외 3필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4층에 이르는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사로 참여한다.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난 26일 SPC(특수목적법인)를 포함한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약 2300억원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약정금 1750억원의 트랜치 A, 430억원의 트랜치 B, 150억원의 트랜치 C 등으로 구분되며 대출기간은 39개월이다.
이 사업은 오는 9월 이후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37개월이 경과하는 날까지 본 사업의 사용승인을 득해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하게 됐다.
비우호적인 부동산금융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로구 인근에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이 여럿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분양 진행 중이거나 연내 분양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은 고척동 하이큐브(연면적 8404평), 개봉동 디스페이스 구로(연면적 5100평), 구로역 쌍용자동차 AS센터 부지(연면적 4만평), 구로 한영IT타워(연면적 5300평) 등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 중인 부지 바로 옆에는 '생각공장 구로'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0년 말 폐점된 롯데마트 구로점이 있던 자리로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4만평 규모로 지어진다. 시행과 시공 업무는 SK디앤디, 태영건설이 각각 담당한다.
특정 지역에 지식산업센터 개발이 집중되면서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지만 오히려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가 특정 지역에 응집할수록 유사 업종의 기업들이 한 곳에 몰리는 '클러스터화'도 함께 이뤄진다"며 "서울 서남권에 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들이 붙어 있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 중인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1만8000평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건물과 함께 도합 5만8000평이 공급되며, 1호선 구일역 인근의 입지에서 입주사, 유동인구 확대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은 PFV를 통해 다른 지역의 개발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마스턴제51호여의도PFV'로는 영등포구 여의대로 60번지 일원에서 여의도 서비스 레지던스 개발사업을, '마스턴제127호로지스포인트대구'로는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흥동 869번지 일원에서 물류센터 신축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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