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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2300억 펀드 이관…수탁고 증가 한투리얼에셋서 넘겨받아…이랜드리테일과 협력관계 부각

조영진 기자공개 2023-08-03 07:47:5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23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를 넘겨받았다. 기존 운용사였던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대신 펀드를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최근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으로부터 '한국투자리테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넘겨받았다. 설정원본만 1130억원의 부동산펀드로 수익자 요청에 따라 운용업자 변경이 이뤄졌다.

펀드 이관에 따라 투자신탁명도 '코레이트엔씨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으로 변경됐다. 지난 2004년 최초 설정된 이 펀드는 2015년 이랜드리테일이 내놓은 뉴코아아울렛 인천점, NC백화점 순천점, 동아백화점 수성점 등을 매입해 현재까지 관리해왔다.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매각과 동시에 펀드수익자로 참여하며 해당 자산에 재투자했다.

해당 실물 자산을 편입한지 8년만에 수익자의 요청으로 펀드의 집합투자업자가 바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코레이트자산운용이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인 뉴코아아울렛, 킴스클럽 강남점에 책임 임차인 및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오랜 기간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펀드 이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합병 전 코레이트투자운용 자산관리본부)와 코레이트자산운용이 합병할 당시에도 이랜드리테일은 자산관리회사(AMC) 변경 및 해지를 실시하지 않았다. 기존 운용인력의 유지를 전제로 해당 리츠의 자산 이관에 동의하며 코레이트자산운용과 협력관계를 다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국투자리테일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는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인으로 분류된 NH농협은행과 자금거래를 해 수탁사의 지적을 받았다. 펀드 수익자들은 마트, 아울렛, 백화점 등의 실물자산을 운용할 적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코레이트자산운용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은 '코레이트엔씨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하우스에 편입하면서 부동산 수탁고를 크게 불리게 됐다. 순자산총액 약 2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확보하면서 하우스 AUM도 2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부동산 펀드의 AUM은 약 9400억원 수준이다.

'코레이트엔씨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은 멀티에셋운용본부를 이끌고 있는 박오영 상무의 지휘 아래 대체펀드운용실장인 고봉철 이사가 운용을 담당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출신의 고봉철 이사는 지난 4월 코레이트자산운용을 떠난 박상의 이사의 후임자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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