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리파이낸싱' 조기 완료한 까닭은 'PF 성격 차환 프로젝트→일반기업 대출' 유상증자·운영자금 활용 차입규모 축소

김선호 기자공개 2023-08-04 08:19:51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의 복합리조트 자회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725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조기에 완료했다. 대주주로부터 수혈한 총 1000억원과 운영자금 1250억원을 활용해 차입규모를 5000억원으로 줄이면서 하반기 '리오프닝'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와 협력으로 유상증자 1000억원을 실행하고 캐시플로우 관리 강화로 운영자금 1250억원을 확보해 차입금을 기존 725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축소했다.

또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하면서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규모 차입금이 올해 12월 만기가 도래하지만 이를 6월에 조기 완료시킨 셈이다. 더군다나 불확실한 금융환경 대비 금리인상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주요한 성과로 분석된다.


파라다이스 측에 따르면 리파이낸싱을 조기에 완료시켜 재무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에 따른 수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로 300억원의 단기차입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가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 건립에 나선 건 2012년 세가사미홀딩스와 맞손을 잡고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하면서부터다. 전체 부지는 축구장 46개 크기인 32만㎡(약 10만평)로 여기에 호텔·카지노에 이어 관광·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하고자 했다.

이를 위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설립 초기 자본금은 1407억원이었다. 이후 증자로 자금을 수혈받으면서 2021년 말 기준 3507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2018년과 2020년에 프로젝트 금융대출 1단계 1·2차 약정을 맺고 복합리조트 조성 자금을 마련했다.

그중 프로젝트 금융대출 1단계 1차로 맺은 8000억원 대출약정 만기는 올해 말까지였다. 그중에서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실제 대출은 받은 금액은 7250억원이었다. 파라다이스로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리파이낸싱해야만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이후 리오프닝 수혜 효과를 가늠하기 힘든 여건에서 리파이낸싱을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어려웠다. 업계에 따르면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발생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운영하는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이를 기반으로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의 최종환 대표가 직접 나서 리파이낸싱을 주도해나갔다. 그는 파라다이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까지 맡으면서 복합리조트의 성장성과 재무개선 가능성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이러한 목표를 두고 이번에 차입금 5000억원 전액 모두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할 수 있었다. 이를 기존 프로젝트 금융대출 만기 이전에 완료해 재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관계자는 "외국인 아웃바운드 증가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경쟁력이 높아져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VIP의 대규모 회복 전 통베된 비용 전략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