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3분기 과제 '턴어라운드' 제노니아 장기 흥행 도모, 마케팅비 효율화 시급…흑자 전환 자신감
황선중 기자공개 2023-08-04 09:32:2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홀딩스 2분기 실적이 드러나면서 정철호 신임 대표의 당면 과제가 선명해졌다. 신작 '제노니아'의 장기적인 흥행 도모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불안해진 수익성 안정화가 현안으로 지목된다. 다음 분기부터는 정 대표가 사실상 첫 성적표를 받는 만큼 가시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한층 더 커지는 분위기다.◇매출 늘었지만 수익성은 침체…정철호 대표 '당면 과제'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23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었지만,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가 665.3% 커졌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번 실적은 정 대표가 컴투스홀딩스 경영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받아든 성적표다. 물론 정 대표는 지난 6월 중순 취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임자인 이용국 대표의 성과에 가깝다. 정 대표의 사실상 첫 경영 시험대는 다음 분기인 3분기 실적이다. 합격점을 위해서는 2분기에 드러난 문제를 하나씩 개선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신작 MMORPG '제노니아'의 장기적인 흥행을 이끄는 것이다. 지난 6월 정식 출시 이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지만, 당초 기대했던 매출은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노니아는 컴투스그룹 최고의 지식재산권(IP)으로 꼽히는 만큼 내부적인 기대치가 상당한 편이다.
남궁곤 제노니아 사업담당 이사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노니아 색깔을 잘 유지하면서 유저 만족도를 계속해서 제고하면 충분히 예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게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패치와 이벤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신사업 안착도 핵심…3분기 턴어라운드 예상
또 하나의 과제는 수익성 안정화다. 1분기까지는 전체 영업비용에서 마케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19억원)에 불과했지만, 2분기에는 38%(123억원)으로 급증했다. 제노니아 흥행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마케팅비는 전년동기대비 403.4%, 직전분기대비 529.6% 증가했다.
3분기에는 신작 '빛의계승자:이클립스'가 글로벌 출격을 앞둔 만큼 마케팅 역량을 계속해서 발휘해야 한다. 다만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보다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는 제노니아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흑자 전환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나아가 컴투스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진출에도 발을 맞춰야 한다. 컴투스그룹은 현재 송병준 의장을 중심으로 게임뿐 아니라 블록체인,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적 투자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사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컴투스홀딩스는 원활한 블록체인 사업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일본의 '오아시스(OASYS)'부터 악셀라(AXELAR), 일드길드게임즈(YGG), 올라GG(OLA GG) 등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아울러 기존 자사 게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웹3 게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정 대표는 "3분기부터 제노니아 매출이 본격 반영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 게임 사업이 본격적인 흑자 기조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컴투스홀딩스의 현저하게 개선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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