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백투글로리'로 국내 영광 되찾나 17일 신작 출시, 기존 시리즈와 차별화 강조…국내 매출 회복 관건
황선중 기자공개 2025-04-04 07:21:0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많이 출시된 만큼 차별점과 특색을 살리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정기동 그라비티 사업 프로젝트매니저(PM)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신작 <라그나로크:백투글로리>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존 라그나로그 지식재산권(IP)에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3D 방치형 MMORPG"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에는 정기동 사업PM과 함께 정주희 사업PM, 신지환 운영담당이 참석했다.
<라그나로크:백투글로리>는 이달 17일 국내에 출시되는 그라비티의 신작 PC·모바일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영광을 되새기겠다는 의지를 담아 '백투글로리(Back to Glory)'라는 부제를 달았다. 지난해 선출시한 동남아·대만·홍콩·마카오 시장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보완했다.

그라비티가 강조한 신작의 매력은 독창성이었다. 신작이 여타 라그나로크 파생작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례로 신작은 여타 파생작과 마찬가지로 MMORPG 장르이긴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방치형 장르 색깔로 차별화했다. 방치형 장르는 이용자가 별다른 조작을 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장르다.
정기동 사업PM은 "기존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많이 소비된 상황에서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지 수많은 고민을 했고 완전히 새로운 라그나로크 경험을 드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신지환 운영담당도 "MMORPG는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신작은 간편하게 즐기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게임성이 특징"이라고 했다.
△동남아에 밀리는 국내 매출
그라비티가 여타 파생작과의 차별성을 강조한 배경에는 국내 매출에 대한 갈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티는 현재 매출 상당 부분을 국내가 아닌 동남아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2023년 지역별 매출을 보면 △대만 1761억원 △태국 1369억원 △필리핀 1026억원 △국내 861억원 △인도네시아 588억원 △말레이시아 586억원 등이었다.
국내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대한 피로도가 있다. 이 시리즈는 2002년 원작 출시 이후 지금까지 30종 이상 출시됐다. 국내 이용자들은 20년 넘게 라그나로크 파생작을 경험한 것이다. 새로운 라그나로크 시리즈가 모습을 드러내도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그라비티는 국내 이용자의 흥미를 일으키기 위해 신작에 각종 신기술을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라그나로크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게임 화면을 가로·세로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칭 시스템을 추가했다. 또한 게임을 종료한 이후에도 경험치와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자동탐색 기능까지 넣었다.
만약 이번 신작이 국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둔다면 그라비티의 국내 매출 갈증은 한층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라그나로크를 잇는 신규 대형 IP를 하루 빨리 발굴해야 한다는 압박도 더욱 거세질 수 있다. 반대로 신작이 흥행하면 그라비티는 국내 매출을 회복하며 오랜 고민거리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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