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이엔씨, 1년도 안돼 아트메타버스 신사업 접는다 연내 사업 철수·매각 예정...방산 선박 수요 증가 맞춰 'e-내비게이션' 집중
서하나 기자공개 2023-08-08 08:15:06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7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삼영이엔씨가 연내 아트메타버스 사업에서 손을 뗀다. 올 초 글로벌 메타버스 지식재산권(IP) 기업 '티브이엠'과 업무협약을 맺고 신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지 1년이 채 안 된 시점이다. 하반기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방산 선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삼영이엔씨는 최근 내부적으로 아트메타버스 사업 철수를 논의하고 연내 관련 사업부를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 1월 문화예술 기획사 엑스씨아이와 아트메타버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으며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1년이 채 되지 않아 철수를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트메타버스 사업 부분은 지난해 외주용역을 주면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 매각 처리를 진행키로 했다"며 "아트메타버스 사업의 범위 자체가 크고 주력 사업과도 동떨어져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삼영이엔씨는 또 아트메타버스 사업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다 기존 사업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빠르게 사업 철수 결단을 내렸다. 대신 내년부터 주력 사업인 방산 조달 분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주력 사업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에선 'e-내비게이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5차 단말기 보급사업에 따라 기존 2톤 이상 선박 적용 제한에서 톤수에 제한 없이 어업인 단말기 구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어군 탐지기 등 다기능 단말기의 출시에 맞춰 구입 지원금의 한도도 최대 154만원에서 250만원(구입비용의 50%)까지 상향 지원한다.
삼영이엔씨는 올해 규제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늘리고 한국형 'e-내비게이션' 사업을 공고히 하는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해상교통정보 시장 규모는 2027년 242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큰 폭으로 손실을 내면서 올 초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문화예술 전문 기획제작사 엑스씨아이와 아트메타버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컨텐츠 IP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 앞서 2월엔 글로벌 IP 메타버스 전문기업 티브이엠과 MOU를 통해 웹 3.0기반 NFT마켓플레이스 'ArtNmore(아트앤모어)'를 오픈할 예정이었다.
삼영이엔씨는 1978년 설립된 국내 유일 선박전자장비 제조 업체로 각종 해상 선박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주력 제품으로 GPS플로터, 어군탐지기,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 방산장비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 319억원, 영업손실 201억원, 순손실 418억원 등을 거뒀다.
삼영이엔씨는 e-내비게이션 양산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보유 중이던 자사주도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확보한 약 16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원자재를 사전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후 4분기부터 어군 탐지기를 탑재한 e-내비게이션 양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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