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액 M&A'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인수 검토 착수 2년전 38% 취득 당시 57% 콜옵션 확보, 내달까지 행사 여부 결정해야
임효정 기자공개 2023-08-10 08:13:24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9일 15: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2년전 투자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COSRX)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내부 논의 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명시한 콜옵션 기한은 내년부터이지만 투자 2년 후 행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양사간 협의했던 것으로 파악된다.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내 코스알엑스 경영권 지분 57.6%에 대한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 지을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에 투자를 결정한건 2021년 9월께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모레퍼시픽이 단일 건으로 진행한 가장 큰 규모의 투자였다. 2년전 코스알엑스의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투자를 진행하며 우선매수권도 확보해 추후 코스알엑스를 인수할 의지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지분 38.4% 취득하면서 자기주식(4%)를 제외한 잔여지분 57.6%에 대해서도 2024~2025년에 걸쳐 매수 가능한 콜옵션 등을 확보했다.
아직 콜옵션 기한은 1년 가량 남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인수를 확정해야 하는건 투자할 당시 2년 후 콜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짓기로 협의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공시에 명시한 2024~2025년의 기한은 잔금 납입 기준 시점인 셈이다. 이 때문에 현재 아모레퍼시픽 내부에서 인수 여부를 최종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당시부터 나머지 지분 인수 의지를 내비친 만큼 콜옵션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코스알엑스는 2013년 설립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전상훈 대표가 최대주주로 49.92% 지분을 보유 중이며, 아모레퍼시픽이 2대주주로 38.4%를 갖고 있다. 코스알엑스는 해외로 발을 넓히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현재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동남아 등 1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코스알엑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44억원, 510억원이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에 근접한 1930억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콜옵션 행사는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올해 안에는 결론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