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음식점 ‘콘타이’ M&A 매물 출회, 세빌스코리아 주관 전국 32곳에 직영점 운영, 희소성·성장성에 원매자 '러브콜'
김지효 기자공개 2023-07-24 08:12:2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4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국 음식점 ‘콘타이’가 인수합병(M&A)시장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자문사로 이름을 알린 세빌스코리아가 매각주관을 맡아 원매자 태핑에 돌입했다.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코리아는 콘타이 측과 매각주관 전속 계약을 맺고 관련 작업에 돌입했다. 복수의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협의를 시작했다. 경영권 매각부터 지분 투자까지 다각도로 투자 구조를 열어두고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콘타이는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2013년 홍대점에서 시작해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32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주로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있으며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각 측이 내세우는 콘타이 하이라이트는 희소성과 성장성이다. 태국 음식 전문점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외식 메뉴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간의 직영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매장을 지방으로 확장할 여지도 크다. 향후 브랜드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밀키트 등의 제품 출시 및 프랜차이즈 사업 등도 가능하다.
콘타이는 실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일시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10~15%를 달성했다.
글로벌 부동산 자문사로 알려진 세빌스코리아가 콘타이 매각 주관을 맡으면서 시장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세빌스코리아는 영국계 종합 부동산 컨설팅기업 세빌스의 한국지사다. 2005년 국내에 진출한 이후 투자자문, 리서치, 자산관리 등 종합적인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부동산 투자자문업계 최상위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빌스코리아가 M&A 매각 주관업무로 발을 넓힌 건 비교적 최근이다. 세빌스코리아는 코로나19 이후 그간 부동산 외식 브랜드 입점, 제안 관련 업무 등을 진행해 온 장점을 살려 F&B분야 매각 자문을 여러 건 맡게 됐다. 세빌스코리아는 콘타이 이외에도 베이커리 카페, 프리미엄 돈까스 등 F&B 브랜드 다수를 M&A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매물들의 예상 거래 규모는 주로 100억~500억원 사이로 투자자가 볼트온 차원에서 인수하기 적합한 매물들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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