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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 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콘서트사업 '날개' [IR Briefing]탄탄한 음반·음원 경쟁력에 글로벌 저변 넓혀…하반기 신규 IP 출격 '대기'

이지혜 기자공개 2023-08-16 10:27:4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1일 1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콘서트사업을 재개한 데 이어 K-pop(이하 K팝)의 저변이 전세계로 확대되며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아티스트가 활발하게 공연활동을 펼치는 데다 올 하반기에만 두 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하면서 JYP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음원 경쟁력에 콘서트 매출 ‘날개’…사상 최대 실적 ‘또’ 경신

11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올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17억원, 영업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3.9%, 영업이익은 8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7.1% 증가한 253억원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규모를 늘리고 프로젝트 비용이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그런데도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이 대중화하면서 콘텐츠와 공연 수요가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4%, 11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는데 이번 분기에 다시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콘서트 매출이 증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콘서트사업으로만 14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트와이스가 월드투어 활동을 펼치고 스트레이키즈(SKZ)가 활발히 콘서트를 개최, NiziU(니쥬)의 1분기 매출이 2분기에 반영되면서 콘서트사업 매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콘서트사업의 호조는 굿즈 등 MD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00% 자회사 JYP쓰리식스티(이하 JYP 360) 등을 통해 MD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JYP 360 등을 비롯한 MD사 매출은 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음반·음원 매출도 대폭 증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SKZ, 트와이스, NMIXX(엔믹스) 앨범 판매 증가에 힘입어 앨범 매출로 74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49% 증가한 수준이다. 앨범 매출에는 음원부문도 포함되어 있는데 국내보다 해외 음원부문 매출 비중이 훨씬 커졌다.

◇신규 아티스트 출격 대기…글로벌 IP 강화할까

JYP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아티스트가 끌고 새롭게 데뷔하는 아티스트가 실적을 끌어올리는 그림이 될 전망이다.

하반기 출격할 주요 아티스트로는 SKZ, 트와이스, 있지(ITZY), 엔믹스 등이 있다. SKZ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빌보드200 1위를 달성한 데 힘입어 하반기에 일본 돔투어를 포함해 추가 콘서트를 진행키로 했다.

트와이스는 추가 유닛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지와 엔믹스는 하반기에 앨범을 추가 발매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니쥬도 하반기에 단독 투어를 병행하며 앨범도 추가 발매할 예정이다.

또 JYP엔터테인먼트는 신규 글로벌 IP 발굴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반기 ‘프로젝트C’와 ‘A2K프로젝트’의 데뷔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트C는 JYP엔터테인먼트가 현지화 전략으로 육성하는 중국 보이그룹 아이돌이다.

A2K프로젝트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의 리퍼블릭레코드와 협업해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미국과 캐나다 등 영어권을 중심으로 활동할 걸그룹을 데뷔시키는 게 핵심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K팝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주요 아티스트의 성장 속도가 빨라졌고 가시적으로 콘텐츠와 콘서트 수요가 증가했다”며 “글로벌 라인업을 추가 확대하고 자회사를 만들어 사업 역량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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