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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팁스 선정' 오퍼스엠, 시리즈A 투자 유치 시동 목표액 50억원...블록체인 응용 분야로 영역 확장

이기정 기자공개 2023-08-18 08:14:1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미들웨어 솔루션 스타트업 오퍼스엠이 블록체인 응용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딥테크 팁스(TIPS)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이 기세를 몰아 새로운 투자사를 유치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14일 VC(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오퍼스엠은 다음달부터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위한 IR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액은 약 50억원이다. 확보한 실탄은 헬스케어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입할 예정이다.

오퍼스엠은 현재까지 3번의 투자를 받았다. 먼저 2020년 시드 투자로 1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2021년과 지난해 프리 시리즈A로 각각 8억원, 18억원을 투자받았다. 주요 투자사로는 비에이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 인포뱅크 등이 있다.

투자사를 설득할 비장의 한수는 ST(토큰증권) 사업 진출이다.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비정형 증권의 자산화를 위한 수단으로 토큰증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퍼스엠은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고도화해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오퍼스엠 플랫폼의 강점은 새로운 형태로 자산에 유동성 제공이 가능하고, 토큰증권 발행 및 관리가 간편하다는 점이다. 또 사용자가 신원과 자격을 직접 관리해 금전적 피해도 방지할 수 있다. 오퍼스엠은 이 같은 기술력을 갖춘 플랫폼을 2024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퍼스엠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딥테크 팁스 5월 선정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딥테크 팁스는 정부가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에게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딥테크 팁스는 기존 팁스와 비교해 지원금이 3배 많다. 다만 선정 분야가 △시스템반도체 △로봇 △빅데이터·AI(인공지능) △사이버보안·네트웍스 등 스타트업 10대 초격차 분야로 제한된다. 또 선정 절차도 팁스 대비 까다롭다. 오퍼스엠은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2019년 설립된 오퍼스엠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이다. 블록체인이 가진 '신뢰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범용 블록체인 솔루션 레저마스터(LedgerMaster)가 있다. 이 제품은 현재 복권과 마약, 한약재 관리 등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진석 오퍼스엠 대표는 "오퍼스엠의 기술은 토큰증권 뿐 아니라 신뢰성이 요구되는 모든 사업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지금까지 블록체인 미들웨어 솔루션에 집중했다면,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특정 산업군에 특화된 분야로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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