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R자산운용, 창원 로지스팟 물류센터 투자 한양산업개발 계열 신생사, 빠른 확장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3-08-18 07:34:28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4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HHR자산운용이 창원 소재 로지스팟 물류센터를 매입한다. 설립 3년차를 맞이하는 HHR자산운용은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에 편입되는 창원 물류센터는 펀드설정 기준 11번째 자산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HR자산운용이 에이와이로지스 물류센터를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로지스팟 물류센터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두동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젝트금융회사(PFV)인 에이치와이로지스2호가 개발한 곳이다. 에이치와이로지스2호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한양산업개발, 코리아신탁 등이 출자해 2020년 11월 설립됐다.
이번 개발사업을 위해 총 667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대주단은 다수의 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11%로 책정됐다.
해당 물류센터의 핵심 임차인은 물류기업인 로지스팟이다. 로지스팟은 2016년 설립 후 각종 운송서비스 및 보관, 하역, 수출입 운송 등 고객 맞춤형 3PL 전문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는 물류업체다.
로지스팟은 설립 이후 꾸준히 전국 운송과 물류센터 인프라 확장을 이어나고 있다. 올해 초엔 의약품 전문 물류기업인 고려택배를 인수하며 헬스케어 3PL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로지스팟 물류센터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진해구 두동에 자리하고 있다. 동서간으로 석동~소사간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남측에는 국도 2호선과 인접하여 부산 및 창원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이 연결돼 진해 IC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내륙 진출이 수월한 교통요지라 할 수 있다.
주목할 사실은 이 같은 지리적 이점으로 부산항에서 나오는 물동량을 취급하기 용이하다는 점이다. 부산항은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 항로상에 위치해 국내에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가장 많은 물류 허브로 꼽힌다.
HHR자산운용은 물류센터를 추가로 인수하며 빠르게 운용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설립된 HHR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첫 번째 펀드 ‘하이픈부동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펀드 설정액은 153억원이었다.
그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203억원)를 비롯해 빠르게 펀드를 결성했다. HHR자산운용은 로지스팟 물류센터 인수 이전 10개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해왔다. 로지스팟 물류센터는 11호 펀드다. 이번 딜까지 포함해 HHR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에 담은 물류센터는 6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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