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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3 프리뷰]OLED 잘 팔리는 유럽, 'TV대전' 미리보니삼성, QLED 기술력 강조 vs LG, OLED 1위 우위 부각

김혜란 기자공개 2023-08-25 15:07:28

[편집자주]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가 열린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가전시장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주요 가전업체들에도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올해 IFA에서도 글로벌 주요 가전기업들은 유럽 맞춤형 제품과 첨단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 유럽 무대에 선보일 기술과 제품, 전략을 미리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열리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가 'TV대전'이다. 유럽은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TV 시장이다.

올해 'IFA 2023'에서도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격돌해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칠 전망인데, 침체한 글로벌 T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LCD부터 마이크로LED까지

삼성전자는 올해 IFA에서 액정표시장치(LCD)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차세대 제품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이 중 주력 제품은 퀀텀닷 기반 LCD TV인 'QLED'다. LG전자가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는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브랜드인 네오QLED의 기술적 우위를 강조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은 QLED에 주력해왔고 OLED TV 시장 공략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의 주류가 점차 LCD에서 OLED로 넘어가고 있는 데다, TV제조사들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삼성전자도 OLED TV를 외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최근에는 OLED TV 판매를 조금씩 늘리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 얼마나 힘을 줄지도 관전포인트다. 유럽은 OLED TV가 가장 잘 팔리는 시장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QD-OLED 패널을 적용한 TV를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지난해부터 판매하기 시작했고 국내에 출시한 건 지난 3월부터다. 최근에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조달받아 83인치 OLED TV를 지난 7월 미국과 이달 한국에서 각각 출시하는 등 OLED TV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2분기 조사결과 올해 상반기 OLED TV 약 35만2000대를 판매해 글로벌 매출 점유율 18.3%로 OLED 시장에서 LG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삼성전자는 IFA에서 TV 프리미엄 최상단 라인업에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 LED TV 기술력도 뽐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98형 QLED(삼성전자 제공)

◇OLED에 강한 LG전자, 글로벌 시장에 어필

OLED TV 시장점유율 1위 LG전자는 전 세계적인 강자인 만큼 이번 IFA OLED TV 부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전자의 OLED TV출하량은 133만1400대로 시장점유율은 55.7%였다. 특히 유럽은 LG전자에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다.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판매한 OLED TV 중 42.8%가 유럽에서 팔렸다.

OLED TV 시장은 성장성도 밝다. 옴디아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기준 OLED TV의 금액기준 점유율이 지난해 36.7%에서 올해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을 선점한 LG전자의 입지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다만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M3·97형)' 등 신제품 대신 기존 주력 제품 위주로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스타일 스크린'도 이번 LG전자 IFA전시의 한 콘셉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국내 TV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은 'LG 스탠바이미(StanbyME) Go'를 IFA에서 선보이고 이달 북미를 시작으로 다음 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유럽 주요 국가에도 확대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스탠바이미 Go는 집 밖에서도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진 스크린으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후 전 세계적으로 여행과 캠핑 등 야외 활동 수요가 증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수요에 맞춰 개발된 스크린으로 혁신적인 폼팩터(형태)가 눈에 띄는 제품이다.

LG전자 올레드 에보(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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