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앱코, 3년만에 흑자 달성하나…'공공사업' 효자 급부상2분기 흑자 기록하고 상반기 영업손실 90% 줄여, 2022년 본격화한 공공사업 성과
안정문 기자공개 2023-08-21 08:16:2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6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앱코가 상반기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공공사업 부문이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올해 적자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코는 상반기 매출 439억9400만원, 영업손실 2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 영업손실은 90.9% 줄었다. 2분기에는 매출 159억4500만원, 영업이익 22억8900만원을 기록하며 2021년 3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이어오던 적자흐름을 깼다.

상반기 실적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공공사업 부문의 성장이다. 공공시장 주력 아이템은 충전보관함이다. 올해 상반기 앱코는 공공사업에서 177억6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공사업은 매출비중을 40.4%까지 끌어올리며 기존 주력사업인 게이밍기어부문(236억3800만원, 53.7%)과 함께 앱코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공공사업 부문의 매출 및 비중은 2021년 29억3300만원·2.9%에서 2022년 185억8200만원·22.5%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공사업 주력 매출원으로 자리잡아, 상승세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앱코는 공공사업에서 상반기에만 지난해 한해의 95.6%에 해당하는 매출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공공사업 부문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앱코는 2분기 공공사업 부문의 주력제품인 충전보관함 관련 수주를 여럿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해당 사업은 수주 기준 1분기 이후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기존에 공급했던 보관함과 관련된 유지보수 관련 매출도 기대된다. 유지보수 서비스는 수익성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앱코는 지난해 말부터 공공사업 부문의 성과를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3월 공시된 앱코의 2022년도 사업보고서부터 '스마트 단말 보급사업에서 충전보관함 이외의 품목도 추가적으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경쟁입찰에서 강점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안전 관련 기능들을 추가하여 납품 확률을 높이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까지는 없던 내용이다.
앱코는 2017년도 1차 시범사업부터 납품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8회의 대량 입찰 건에 물품을 공급했다. 그 수량은 4만대 이상으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코는 대량 공급권 사업만을 놓고 보면 약 70%의 점유율, 일반 판매 및 최저가 입찰을 고려했을 때는 약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실적 적자 직후 발빠른 대응
앱코의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발빠른 대응과 관련있다. 앱코는 적자 성적표를 받아든 직후인 2022년부터 기존 임원의 보직을 공공사업 전담으로 변경하며 새로운 주요 캐시카우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기존에 물류지원총괄이던 김용식 상무는 2021년 말 사업보고서부터 충전함사업제조총괄 담당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영업지원총괄 임원인 김덕우 이사도 스마트스쿨사업총괄로 보직변경됐다. 2021년 8월 ICT생산총괄 업무 담당 임원으로 선임된 오광선 상무는 2022년 3분기 보고서부터 충전함사업제조공장관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앱코는 2021년과 2022년 연속 2년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이후 주요 매출처인 PC방의 폐업이 증가하는 등 직격타를 맞으며 영업손실 92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도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영업손실 규모는 154억9500만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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