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HR자산운용, 로지스팟 물류센터 인수 구조는 매입가 1850억, 에쿼티 675억·대출 1175억 구성
이명관 기자공개 2023-08-23 08:44:3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8일 06:38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HHR자산운용이 경남 창원 소재 로지스팟 물류센터를 매입한 가운데 우군으로 캐피탈사와 지방은행, 수산협동조합 등이 대거 참여했다. 금리는 트렌치별로 6~9% 사이에서 설정됐다. 설립 3년차를 맞이하는 HHR자산운용은 빠른 속도로 운용자산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이번에 편입되는 창원 물류센터는 펀드설정 기준 11번째 자산이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HR자산운용이 창원 두동 소재 물류센터 인수를 마무리했다. 거래금액은 1850억원이다. HHR자산운용은 '에이치에이치알부동산일반사모투자신탁제11호'를 만들어 인수주체로 내세웠다.
거래 구조는 에쿼티(equity) 675억원, 론(loan) 1175억원 등이다. 에쿼티는 대부분 한양산업개발이 책임졌다. 한양산업개발은 HHR자산운용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사실상 HHR자산운용을 비히클로 인수한 것이라는 게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론은 2개의 트렌치로 구성됐다. 선순위와 훈순위로 나뉜다. 선순위는 대부분 지방 협동조합이 나섰다. 진해수산협동조합(50억원), 울산수산협동조합(50억원), 경기남부수산협동조합(50억원), 부안수산협동조합(50억원), 강릉시수산협동조합(25억원) 등이다. 여기에 수협은행(275억원)과 대구은행(180억원), 전북은행(51억원)도 선순위로 참여했다.
후순위는 하나캐피탈(200억원), 신한캐피탈(252억원) 등이 참여했다. 트렌치별로 금리는 선순위 6.5%, 후순위 8.5%로 책정됐다. 연간 이자비용으로 85억원 정도 발생하는 셈이다.
이번 개발사업을 위해 총 667억원의 PF 대출을 받았다. 대주단은 다수의 저축은행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11%로 책정됐다.
해당 물류센터의 핵심 임차인은 물류기업인 로지스팟이다. 로지스팟은 2016년 설립 후 각종 운송서비스 및 보관, 하역, 수출입 운송 등 고객 맞춤형 3PL 전문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고객사에게 제공하고 있는 물류업체다.
로지스팟은 설립 이후 꾸준히 전국 운송과 물류센터 인프라 확장을 이어나고 있다. 올해 초엔 의약품 전문 물류기업인 고려택배를 인수하며 헬스케어 3PL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 나섰다.
로지스팟 물류센터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진해구 두동에 자리하고 있다. 동서간으로 석동~소사간도로가 관통하고 있고, 남측에는 국도 2호선과 인접하여 부산 및 창원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남해고속도로 제3지선이 연결돼 진해 IC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내륙 진출이 수월한 교통요지로 평가받는다.
HHR자산운용은 물류센터를 추가로 인수하며 빠르게 운용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2021년 설립된 HHR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첫 번째 펀드 ‘하이픈부동산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당 펀드 설정액은 153억원이었다.
이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203억원)를 비롯해 빠르게 펀드를 결성했다. HHR자산운용은 로지스팟 물류센터 인수 이전 10개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해왔다. 로지스팟 물류센터는 11호 펀드다. 이번 딜까지 포함해 HHR자산운용이 포트폴리오에 담은 물류센터는 6개로 늘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