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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주차로봇' 마로로봇테크, 20억 자금 유치 알바트로스·선보엔젤서 조달, 인력 충원·해외 인증 탄력

양용비 기자공개 2023-08-28 08:14:3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치 인식 기반 물류·주차로봇 개발기업 마로로봇테크가 20억원 규모의 외부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운영 자금을 확보한 마로로봇테크는 인력 충원과 해외 인증 등에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2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마로로봇테크는 최근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15억원, 선보엔젤파트너스 5억원을 투자한다. 2곳의 투자사 외에도 1곳의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마로로봇테크는 김덕근 대표가 2008년 마이크로로봇의 로봇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기업이다. QR 코드 기반 위치인식 기술을 이용한 물류로봇과 주차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설립 이후부터 교육용 로봇사업으로 비전 기술과 모션제어 기술을 확보했다.

2015년부터 국내 최초로 QR코드를 이용한 위치인식 방식의 물류로봇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2019년엔 국내 최초 주차로봇을 개발했다. 주차로봇으로 최초로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하고 사업화에 성공한 무인 이송체 분야의 전문 기업이다.

마로로봇테크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기술특허 등록과 출원 IP가 각각 16건, 6건에 이른다. 기업기술평가 TI2도 획득했고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로봇 원천 기술 IP를 확보해 진입장벽도 구축했다. QR코드 가이드 방식의 위치인식 원천 기술은 물론 하드웨어 설계, 모션제어, 카메라비전 기술 등도 확보했다. 스마트 주차로봇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 됐다.

자체 개발한 물류로봇은 다양한 자율주행, 위치인식 기술이 녹아들어 있다. QR코드와 UV라인 위치 인식 기술이 탑재됐고 3D 라이다(Lidar)를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도 적용했다. 2D 라이다를 이용한 추종형 기술, 비전을 이용한 추종용 로봇 기술 등이 모두 들어가 있다. 물류로봇은 B2B 비즈니스로 현재 렌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차로봇의 경우 최초라는 수식어를 다수 보유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이에 따른 실적까지 보유했다. 마로로봇테크의 주차로봇을 활용하면 주차면 효율이 최대 30%까지 증가한다.

투자사들은 물류 자동화 확대와 주차로봇 시장 활성화 시대에서 마로로봇테크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자금을 투입했다. 글로벌 물류로봇 시장규모는 향후 3년간 연 평균성장률 (CAGR)이 2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2.8조원 규모에서 2026년 12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차로봇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소유는 증가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은 부족해지면서 주차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주차로봇 시장이 대두하고 있다. 2020년 800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주차로봇 시장은 2017년 2조4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마로로봇테크의 QR 코드 기반 위치인식 로봇은 다른 위치인식 로봇과 비교해 원가가 낮다. 타 로봇 대비 정확한 위치 인식도 가능해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팩토리나 물류, 주차 시스템에 최적화된 로봇을 제공할 수 있다고 투자사들은 판단했다.

마로로봇테크는 지게차 필요없이 물품 운송이 가능한 포크 리프트형 물류 로봇과 택배, 소포를 일괄하차 시키는 티퍼 시스템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물류로봇 제품군은 전체적인 사업의 안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투자사 관계자는 “부평구에서 시범 운용될 마로로봇테크의 로봇주차장을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주차난 해소를 위한 로봇주차 시장이 열릴거 같다”며 “나아가 대형 리조트나 호텔 등에서 자율주행 발렛로봇으로까지 발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덕근 마로로보테크 대표는 “유치한 자금을 통해 연구와 마케팅, 생산 인력 등을 충원할 것”이라며 “해외 인증 비용에도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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