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경영지원팀 조직 '부장 아래 상무' 이유는 신호정 쇼박스 대표 후임 인사 단행, 담서원 상무 신사업 발굴 역할 지속
서지민 기자공개 2023-08-29 11:04:4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 상무가 속한 경영지원팀의 수장이 바뀌었다. 경영지원팀장을 맡던 신호정 상무가 쇼박스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후임으로 수석부장이 선임됐다. 담 상무 보다 아래 직급인 부장급 팀장 인사가 이뤄지면서 '부장급 팀장 밑 상무급 팀원 구조'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은 최근 신호정 오리온홀딩스 경영기획팀장 겸 오리온 경영지원팀장 상무를 계열사 쇼박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신 상무가 오리온에서 맡던 경영지원팀장 후임으로는 신현창 수석부장을 임명했다.
경영지원팀은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아들 담서원 상무가 경영수업을 시작한 조직으로 처음 알려졌다. 담 상무는 2021년 경영지원팀에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경영지원팀 산하 경영관리담당을 맡으며 기획, 사업전략 수립, 신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담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기존의 역할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위 조직의 수장이 변경되면서 조직도 상 비임원 팀장이 이끄는 팀 내에 임원급 팀원이 위치한 모양새가 됐다.

오리온의 경영지원팀은 지원본부 산하 조직으로 오리온의 향후 경영 전략과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국내외 법인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래에 경영관리, 해외관리, IT 등 파트를 두고 있다.
반면 담 상무는 경영지원팀 내 어느 파트에도 속하지 않고 팀장 직속 팀원으로 근무한다. 일종의 별동대로 경영지원팀의 기존 사업에 대한 기획과 관리 업무에서부터 신사업 발굴 업무까지 폭넓게 맡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경영지원 아래에 편제된 조직으로 업무 수행에 있어 경영지원팀장에게 보고와 결재를 거쳐야 한다. 담 상무의 업무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를 관리하고 이끌 수장이 신호정 상무에서 신현창 수석부장으로 바뀐 셈이다.
담 상무는 오너 3세로서 그룹 내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면서 입지를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리온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보직과 직급이 항상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에 팀장 아래에 더 직급이 높은 팀원이 있는 것도 종종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담서원 상무는 경영지원팀장 인사와 관계 없이 기존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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