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자산 1조'로 큰 차헬스케어, 프리IPO 첫발 대규모 펀딩 사라진 업계서 모처럼 낭보…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운영 역량에 베팅

최은수 기자공개 2023-08-30 10:16:5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6:0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차헬스케어가 순조롭게 IPO를 준비중이다. 국내 유일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운영 전문기업으로 직전 3년 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자산총계는 1조원(2022년말 연결기준)을 넘었다. 바이오·헬스케어 업계 전반에 투심이 악화한 속에서도 유니콘 상장을 위한 면모를 차츰 갖춰가는 모습이다.

◇'유니크'한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모델 앞세워… '할리우드차병원'으로 BM 입증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프로젝트펀드(PF)가 차헬스케어 주식거래를 진행했다. 투자조합명은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GP는 대신증권 컨소시엄이다. 규모는 730억으로 자금 납입 및 집행을 완료했다. 차헬스케어는 이와 겸해 이달 7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차헬스케어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운영 전문기업이다. 기존 국내 의료기관들은 의료기술 이전이나 수탁 운영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차헬스케어는 해외에 자본을 투자한 뒤 병원을 직접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로 차별화에 나선 게 특징이다.

앞서 사업운영 모델은 '할리우드차병원'의 연착륙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2004년 인수 이후 꾸준히 성장했으며 현재 약 470병상 규모에서 연간 1만2000여명의 입원 환자를 치료한다. 5000건 이상의 수술을 시행이 가능한데 이는 로스앤젤레스(LA) 민간 종합병원 중 최대 규모다.

4억 달러(한화 약 5000억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신축 병동이 완공되면 규모는 캘리포니아 남부 최고 수준으로 거듭난다. 신축 병동은 지상 4층, 지하 1층 총 11만6000㎡(3만5000평) 규모의 병동을 신축 중이다. 신축 병동이 완공되면 기존 대비 치료·수술실 면적이 30% 증가한다.

차헬스케어는 작년 6500억원의 매출액을 내면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시작했다.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서 해외에 자본을 투자하고 병원을 직접 운영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국내에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2025년 기업공개를 통한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번 투자 라운드는 프리IPO로 해석된다.

◇드러나는 '유니콘' 실루엣, 총 7개국서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안착 목표

이번 대신-Y2HC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LP들도 차헬스케어의 독특한 사업 구조에 주목한 모습이다. 해당 투자를 통해 인정받은 차헬스케어 기업가치는 약 4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IPO 국면을 거치고 나면 유니콘 상장 등을 위한 선결요건(기업가치 5000억원 이상)을 갖추게 된다.

총 700억원 규모의 펀딩에서 현재까지 납입된 자금 총액은 320억원이다. 넥스턴바이오, 미래산업, 이브이첨단소재 등은 전략적투자자(SI)로 해당 자금을 댔다. 나머지 금액은 각 기관투자자에 안분할 예정이다. 앞서 신기술투자조합은 차헬스케어 지분 16.25%를 인수하는 구조다.

모처럼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벤처 대규모 자금이 집행되는 배경으론 글로벌을 중심으로 성장해 나가는 독특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이다. 차헬스케어는 앞서 미국을 비롯해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거점을 확보하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2019년 동남아 최대 병원그룹인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SMG)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세 확장이 시작됐다. 이에 발맞춰 일정 수준 수익성도 확보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차헬스케어는 한해에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2021년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차헬스케어는 지분 인수와 각국 의료 거점 확보 등의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를 병행 중이다. 수익성엔 일정부분 변동이 있다. 다만 글로벌 단위에서 병원을 직접 운영하는 사업 구조 자체가 독특한데다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바이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한 밸류업에 사내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