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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 향한 차바이오텍의 20년 열정, 밸류체인 '완성' [thebell interview]'R&D→BD→생산' 구축, '이현정·양은영·송윤정' 영입…"CAR도입·파트너사 물색"

최은진 기자공개 2023-01-19 12:45:59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그룹이 신약개발부터 생산에 이르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차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및 BD(Business Development)를 하고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Matica Biotechnology)를 통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 밸류체인의 안착 및 시너지를 위해 지난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는 데 주목된다. R&D 총괄에 이현정 사장을, BD본부장에 양은영 전무를 영입했다. 마티카 바이오는 송윤정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의사 및 약사 출신으로, 모두 글로벌 빅파마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CGT 분야 선두 목표…'바이오입국' 시스템 구축

1984년 강남차병원에서 시작한 차바이오그룹은 그간 쌓아온 줄기세포 연구분야를 기반으로 CGT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청사진을 그렸다. 신약연구를 하는 차바이오텍을 앞세워 CMG제약·서울CRO·마티카 바이오·차백신연구소 등 다양한 계열사로 확장했다. 궁극적으로는 전체 사업을 아우를 수 있는 밸류체인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차바이오그룹에선 이를 '바이오 입국'이란 말로 표현한다. 학교 및 연구소에서 기초연구를 하고 계열사를 통해 상업화 한 후 다시 학교 및 연구소에 투자해 기초연구를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포부다.

그간 R&D 및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하며 'R&D→BD→생산'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제는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하고 본격적인 사업성과를 낼 계획으로 새로운 인력을 영입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송윤정 마티카 바이오 대표(좌), 양은영 차바이오그룹 사업개발 본부장(우)

R&D를 맡은 이 사장은 작년 말 이직한 인물로 차바이오텍은 물론 차바이오그룹 전체 R&D를 총괄한다.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의료경영 석사를 받았다. 한국 화이자, 미국 일라이릴리 본사, 박살타와 샤이어(현 다케다)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항암제 임상개발 글로벌 총책임자로 근무하다 삼양바이오팜USA 대표를 맡았다.

BD를 맡은 양 전무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작년 5월 합류했다. 글로벌 제약사 로슈(Roche)에서 영업 경험을 쌓고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멤버로 적을 옮긴 인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개발 팀장 등을 담당하며 상장(IPO) 및 CDO(위탁개발) 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을 추진하는 마티카 바이오를 이끄는 송 대표는 2021년 5월 영입된 인물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류마티스 전임의 과정을 거치며 면역학을 공부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바이오신약 개발을 담당했고 2014년 사노피 아태지역 조기임상 개발 리더로도 활동했다.

◇NK포트폴리오 구축 및 CDMO 사업 안착 목표

차바이오텍의 R&D 및 BD 방향성은 NK(자연살해세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일이다. 특히 핵심 파이프라인인 'CBT101'의 단독효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후속으로 CAR-NK와 같이 NK를 활성화할 수 있는 분야를 보고 있다.

특히 차바이오텍은 IPs 유래 NK보다는 배아줄기세포(ES cell)의 활용을 고민하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에 특화된 데 따라 차바이오텍이 보유한 ES셀로 NK를 분화하고 CAR를 넣어서 CAR-NK로 분화하는 방안이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CAR 분야에서 앞서가는 기업들을 해외에서 발굴하고 기술도입 혹은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41회 JP모간 헬스케어에서도 이에 대한 미팅이 주된 일정이었다.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양 전무는 "NK치료제의 치료적 특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의 CAR 파트너, 병용요법 파트너 등의 기술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30개 미팅 중 10곳은 CAR 관련 미팅이었고 올해 안에 공동개발이나 기술이전 등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R&D 분야가 NK 포트폴리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면 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에 도전장을 낸 미국자회사 마티카 바이오는 고객사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 목표다.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는 보통 중견 및 중소규모의 회사들이 개발하고 있고 또 대부분 임상 초기 단계다. 이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속도'다. 이에 각 요소 및 분야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어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특히 CGT의 CDMO는 항체와는 다르게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가 관건이다. 신약개발사의 '개발'을 지원해주는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 셈이다. 규제부터 시작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주는 방식, 세포 배양하는 기술 등 다양한 방면으로 CMDO 파트너의 역할이 개입된다.

하지만 대부분 CGT CDMO는 병원이나 연구소 옆에서 작게 하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질적인 서비스를 담보할 수 없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규제 자체가 명확치 않아 가변적이라는 점도 문제다.

마티카 바이오는 CGT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Lentivirus Vector)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하는 건 물론 개발을 지원하는 수십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다. 캐파 확장을 위해 작년 5월 준공된 미국 텍사스공장의 증설 계획도 추진 중이다.

송 대표는 "임상 단계서는 소규모 GMP랑 일을 하는게 문제 없을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업화를 추진해야 하는만큼 제대로 된 파트너를 찾는 게 합리적"이라며 "단순 기술력이나 캐파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떤 '개발' 파트너를 만나느냐가 중요하고 마티카 바이오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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