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선택한 티맵, 모빌리티 통합·개인맞춤 강화한다 올해 연매출 3000억 목표, 2024년 흑자전환과 2025년 IPO 목표 박차
이민우 기자공개 2023-09-06 09:57:31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모빌리티 서비스 TMAP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꾀한다. 올 뉴 TMAP이란 이름 아래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연계 경로 추천 등 기능을 강화했다. TMAP 활용 영역도 보유 이동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추천과 명소 검증, 숙박 예약 등 실생활에 연관해 확장한다.지난 7월 2000만 TMAP 가입자 돌파와 더불어, 올 뉴 TMAP으로 경쟁력 제고 선언을 한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3000억원 규모 연간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 더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해, 2024년 흑자전환과 2025년 자본시장 상장을 이룩하겠다는 목표를 확고히 했다.
◇’통합’과 ‘개인화’ 키워드 내세운 새 TMAP, 유연성·라이프 기능 강화
티맵모빌리티는 4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올 뉴 TMAP’ 버전을 순차 배포하기 시작했다. 10.0 버전인 올 뉴 TMAP은 기존에 별도 제공했던 대중교통 서비스를 통합했다. 더불어 다양한 이동수단을 데이터,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최적화에 개인 이용자별 맞춤화했다.
공항버스 조회와 예약 기능이 추가됐고 10월에는 공유자전거 서비스도 더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기능을 강화했다.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사용 시 걸리는 소요 시간을 통합 조회하고 비교할 수 있는 셈이다.
예시로 출퇴근 중 이용했던 지하철 노선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강화된 TMAP 신속하게 다른 수단을 조회하고 해당 내용을 추천 제공한다. 만약 목적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거리가 길어질 경우 주변에 배치된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제안하기도 한다.
올 뉴 TMAP이 집중한 또 다른 분야는 라이프 영역이다. 라이프 영역, 기능 확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기간, 이동 수요 폭발 시기를 포함해 최근 축적됐던 데이터가 활용됐다. 명소 이동 과정에선 TMAP의 이용 빈도가 높지만, 명소의 인지·검증 과정에선 다중 앱을 거치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티맵모빌리티는 연내 TMAP 데이터 기반으로 맛집이나 숙박, 레저활동 등의 정보 확인과 예약이 가능하도록 도입할 방침이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3년간 숙박시설로의 이동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에서 착안해 10월부터는 티맵에서 약 4만여 개 숙소 예약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며 “올 뉴 TMAP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맞춤형 여정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흑자전환, 2025년 IPO 청사진 박차…올해 연매출 3000억원 이상 조준
티맵모빌리티는 올 뉴 TMAP 전환을 비롯한 경쟁력 강화를 이어 흑자전환과 IPO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포부를 내놨다. 티맵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2046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해 2021년 대비 3배에 가까운 외형 성장을 거뒀다. 다만 영업손실은 978억원으로 같은 기간 1.5배 늘었다.
같이 모빌리티 영역에 포함된 쏘카, 카카오모빌리티 등은 각각 지난해, 2021년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바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연간 매출을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시킨 3000억원 수준으로 달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이재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매출 성장이 가파르게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비례해 수익성 개선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4년 에비타 기준으로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으며, 빠른 수익 개선의 모멘텀을 살려 IPO를 2025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사용이 집중된 우티가 대표적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상반기까지 상대적으로 많은 수요를 가졌던 수도권에 집중했다며, 하반기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주요 광역시도와 제주도 등에서 우티의 활용성이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민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네이버 크림, 인도네시아 추가 투자 '글로벌 확장 가속'
- LGU+, 1970년생 부사장 탄생 'AX강화 주목'
- [Company Watch]네이버, SM엔터 일본 팬덤사업 투자금 회수 '협력 끝'
- [Company Watch]AICC 첨병 KTis, 고객사 대규모 확대에 이익 '훨훨'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주력 계열사 고른 성장, IPO 추진은 '제자리 걸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콘텐츠 사업 애매모호, 숏폼 클립·치지직 살리기 시급
- 네이버, 터줏대감 지식인 대변화 '간결·경쾌'
- [네이버 최수연 3년 성과평가]중동 진출 물꼬 성과, 기술 수출 '모범사례' 기록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알리·테무 견제 움직임, 네이버 커머스 ‘성장동력’되나
-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텔코·빅테크, AI 투자 낙수 vs 진출 허들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