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플랫폼 지각변동]티맵, 내비게이션 넘어 'MaaS 플랫폼' 도약⑥대리운전·미들마일·전기차 등 사업 추진, 자율주행·UAM 아우르는 플랫폼 지향
원충희 기자공개 2023-03-13 13:03:50
[편집자주]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은 택시, 승차공유 등을 넘어 화물운송, 배달대행,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 플랫폼으로는 나가기 어려운 해외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엔데믹 이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를 조명해 봤다.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9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한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IT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리운전과 화물운송 등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다.기업 간 중간물류(미들마일), 도심항공, 전기자동차 충전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통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로 나아가기 위한 행보다.
◇로지소프트·YLP 인수 통해 대리중개·화물운송 서비스 진출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이 운영하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T-map)'이 모태다. 2021년 1월 티맵모빌리티로 분사하면서 별도의 모빌리티 업체로 새 출발했다. 앱을 통해 티맵 안심대리, 티맵 대중교통, 티맵 택시, 티맵 주차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택시호출 서비스는 우버와 합작법인으로 설립된 우티(UT)에 넘기고 다른 분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가장 돋보인 행보는 지난해 6월 인수한 대리운전 업체 간 콜 공유시스템 사업자 로지소프트다.

공들이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화물서비스다. 기업 간 중간물류(미들마일) 시장을 노리고 물류 스타트업 와이엘피(YLP)를 인수했다. 미들마일은 원자재를 제조공장으로 운송하거나 공장에서 각 대리점으로 보내는 등의 물류단계다. 상품운반 과정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한다.
시장규모가 대략 30조원으로 추산되지만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 그렇듯 폐쇄된 구성과 화물 운전자인 차주, 소유자인 화주, 차주와 화주를 연결하는 운송사·주선사 등 시장 참여자가 다양하다보니 디지털화가 더디다. 티맵은 모빌리티 IT 기술력으로 데이터를 축적, 효율성을 개선한 형태의 본격적인 화물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에 UAM까지 통합 서비스 구현 추진
티맵모빌리티는 주·야간 대리운전, 중·장거리 차량 탁송, 세차·정비·충전 등 차량케어 대행, 발렛(주차) 등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이 추구하는 MaaS다. 버스, 택시, 철도, 공유차량 등 다양한 이동수단에 대한 정보를 통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루트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서비스 브랜드 '나이스차저'와 전기차 충전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나이스차저는 한국전자금융이 운영·관리하는 주차장과 아파트 등 충전 수요지 중심으로 5000여대의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3000여대에 달하는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I&C와도 전기차 충전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룹 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운영사인 SK시그넷과 손잡고 국내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를 확대 중이다. 궁극적으로 그룹 계열사들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아우르는 MaaS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통합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고 서울공항리무진과 공항리무진을 인수하며 발을 넓혔다. 향후 우티 해외 서비스 등 모든 교통수단과 연계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받고 결제와 예약까지 티맵 플랫폼 하나로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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