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PTR 맞손, '특허 나스닥 가치주' 투자 위즈도메인 특허가치 시스템 활용 전략
윤기쁨 기자공개 2023-09-11 08:24:57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쿼터백자산운용에 이어 PTR자산운용과도 손을 잡고 미국 나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보인다.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역량과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가는 모습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달 중 공모펀드인 '키움PTR특허가치나스닥액티브'를 설정한다. PTR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나스닥 100지수 편입 종목 중 'PTR(Price-Technology Ratio)'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담은 상품이다. 쿼터백자산운용 자문을 받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한지 7년만이다.

비교지수인 나스닥 100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1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 비중은 GDP 대비 △금융·부동산(22.3%) △전문서비스(12.8%) △제조업(10.8%) △도소매(11.5%) △교육·의료(8.6%) △정부 부문(12.6%) △정보통신(5.5%) △건설(4.3%) △문화서비스(3.2%) 등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 과정은 키움투자자산운용, PTR자산운용, 위즈도메인 3사 간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가령 위즈도메인이 자사 특허가치 평가시스템을 제공하면 PTR자산운용이 이를 활용해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문을 참고해 투자대상 종목과 비율 등을 최종 결정해 운용하는 식이다.
위즈도메인의 특허가치 평가시스템은 방대하고 정량적인 글로벌 특허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의 정성적인 평가나 시장전망이 배제돼 있는 객관적인 모형으로 기업 전체, 대량 보유 특허 가치 평가에 유용한 모델이다.
PTR자산운용은 위즈도메인의 시스템을 거친 종목풀을 거래대금, 부채비율, 영업손실 등 자체 기준에 따라 다시 한번 필터링한다. 전반적인 펀드 운용 전략과 부합하는지 여부와 매크로 환경, 시장 센티멘탈, 변동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자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시장, 산업, 종목, 유동성 환경 등에 대한 이중 검증에 나선 후 최종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펀드 운용 및 와 성과·리스크 등을 관리한다. 책임운용은 이규 매니저가 담당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을 거쳐 2020년부터 키움투자자산운용 알파운용팀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키움PTR특허가치나스닥액티브' 이외에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타사 협업을 통해 펀드 라인업을 넓혀가고 있다. 2016년 쿼터백자산운용 자문을 통해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분산 투자하는 '키움쿼터백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를 선보인바 있다. 설정 이후 현재 순자산 111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기준 전체 AUM(설정원본액 기준)은 47조5933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4066억)보다 4.81% 증가했다. 자산별로는 △채권형이 14조원으로 가장 많고 △단기금융 12조원 △주식형 6조원 △부동산형 5조원 △특별자산 3조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글랜우드PE, 3호 펀드 1조 규모로 내달 1차 클로징
- [i-point]미래아이앤지 "단순 세무조사 진행 중"
- [Deal Story]SK네트웍스, 렌터카 매각에도 공모채 투심 견조했다
- [Deal Story]세아제강, 3년물 회사채 흥행 이어갔다
- [Deal Story]LX인터, 복귀전서 1조 수요…언더금리 확보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그룹내 자금 에어로 투입, 투자자 달랠수 있을까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