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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파트너스운용 일임 성과 두각, 펀딩 확대 시동 일임 1호 계좌, 코스피 대비 35%포인트 초과 수익

윤종학 기자공개 2023-09-08 08:42:08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시장 위축에 대응해 시작한 일임 비즈니스가 순항하고 있다. 아직 계약고가 유의미하게 성장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말 설정 이후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내며 착실히 트랙레코드를 쌓고 있다. 일임 성과와 더불어 기존 펀드 성과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소형 증권사 등으로 판매사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파트너스운용의 1호 일임 계좌의 누적 수익률(8월 말 기준)은 43.2%로 집계됐다. 1호 일임 계좌는 한앤파트너스운용이 투자일임업 허가를 취득한 후 최초로 설정된 계좌로 2022년 12월부터 운용 중이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코스피(KOSPI) 지수가 7.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35.4%포인트 초과 수익을 거둔 셈이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2016년 2월 설립된 이퀄자산운용을 한상수 대표가 인수해 설립된 하우스다. 한 대표는 대한투자신탁 혼합운용팀장을 시작으로 동양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마이에셋자산운용 운용본부장,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운용본부장 등을 거친 업계 베테랑이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설립 2년만에 펀드 수탁고 8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외형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운용자산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라임 등 사모펀드 사태 여파로 수탁사를 구하기 어려워진데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펀딩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2023년 6월 말 기준 한앤파트너스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318억원까지 빠졌다.

이에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운용자산 확대를 위해 한 대표와 대한투자신탁에서 같이 근무했던 김해동 운용대표를 CIO로 영입해 일임 비즈니스에 진출했다.

1960년생인 김 대표는 1988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투자신탁에서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로 근무한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다.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과 플러스자산운용 운용본부장,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 유수의 운용사들을 거치며 주식운용 커리어를 쌓아왔고 2010년 AK투자자문 CIO, 2013년 LK자산운용 CEO를 역임했다.

진출 초기인 한앤파트너스운용의 일임 계약고는 올해 6월 말 기준 23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주식운용 성과면에서는 시장 대비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설정된 시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든 일임계좌가 20~40%대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코스피 대비 17%포인트에서 35%포인트까지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의 주식운용 능력은 펀드 수익률에서도 일찌감치 입증됐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출시했던 '한&파트너스스카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2018년 11.2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당해년도 에쿼티헤지 전략 리그테이블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었다. 당시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에쿼티헤지 전략의 단순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에 머물던 시기다.

현재 펀드 수탁고가 많이 빠지긴 했지만 펀드 성과는 여전히 양호하다. 기존 운용펀드들 중 모델포트폴리오(MP) 역할을 하고 있는 '한&파트너스 Concentrated 일반사모투자신탁'의 경우 올해 초부터 33.2%의 수익률을 기록해 동기간 코스피 상승률 14.3%를 크게 초과하고 있다. 2018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09%에 이른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시장의 부침 속에서도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내 양호한 주식운용 성과를 내고 있다. 김해동 대표는 저평가된 장기 성장주 등을 발굴하기 위해 CIO 포함 운용팀 4인과 주 2~3회 기업 탐방을 실시한다. 단순히 수치만보고 종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직접 발로 뛰며 종목을 선별할 때 해당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앤파트너스운용은 앞서 쌓인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운용자산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펀드는 5년 이상 우상향하는 성과를 보이고 최근 시장한 일임에서도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현재 대형 판매사에서 펀드 추가 설정이나 판매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중소형사 등을 중심으로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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