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그룹, 풍력발전 추진 로드맵 '구체화' CIP와 업무협약 체결, 투트랙 전략 하에 한양 전면 배치
전기룡 기자공개 2023-09-12 09:28:06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1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성그룹이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쳐파트너스(CIP)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연장선이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그룹 내에서 재생에너지 파트를 담당했던 한양의 태양광발전 위주 포트폴리오가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성그룹은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간 보성그룹은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등 육상·수상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풍력발전사업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CIP와 체결한 MOU 덕분에 풍력발전사업에 진출하는 게 가능했다. CIP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투자운용사다. 주로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왔다. 운용자산(AUM)만 280억유로(약 40조원)에 달한다.
신규 로드맵에는 그룹 내 계열사 중 한양이 적극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보성그룹은 한양과 보성산업을 필두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양이 재생에너지사업과 주택사업을 전담하고 보성산업이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스마트시티사업에 주력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양은 그룹 차원에서 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곳이다. 2015년 배성기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을 에너지사업단장(부회장)으로 영입한 게 첫 행보였다. 이후에도 대한송유관공사, SK에너지 등을 거친 한문기 전 사장을 비롯해 외부인력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룹 차원의 노력 덕분에 한양은 2019년 사업보고서부터 '토목부문'과 '건축·주택·개발부문', '플랜트부문'로 구분됐던 사업 영역에 신규로 '에너지부문'을 추가하는데 이르렀다. '코리아에너지(100%)'와 '아리울태양광발전(100%)', '묘도열병합(100%)' 등 한양이 에너지사업 추진하는 과정에서 설립한 SPC도 상당수 존재한다.
조직 개편을 통해 에너지부문의 전문성을 높이는 작업도 마쳤다. 조직 개편은 기존 △에너지인프라본부 △신발전본부 △LNG건설본부 △가스사업단으로 구성됐던 에너지부문을 △에너지인프라본부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 △ECO에너지솔루션본부로 재편하는 게 골자다.
풍력발전사업은 Renewable에너지솔루션본부가 담당한다. 수장은 연초 영입된 박희장 본부장(부사장)이 맡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 본부장은 이후 한국남동발전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년간 신재생사업부장, 신재생총괄실장, 그린뉴딜사업처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기영 전무도 박 본부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박 전무는 보성그룹에서만 28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에는 솔라시도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한양과 보성산업이 공동으로 출자한 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사업개발1팀 등을 거쳤다.
한양 관계자는 "풍력발전 공급망 개발과 관련 산업 생태계 육성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CIP와의 적극적인 정보 교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는 SPC 설립을 포함한 로드맵 설정을 위해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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