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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한양, 주택 포트폴리오 다변화 힘상반기 영업이익 242억, 신탁·재개발·재건축 사업 호실적

전기룡 기자공개 2023-08-18 14:58:0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17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주택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영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절감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율이 400%대에 달하는 만큼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양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708억원) 대비 9.7%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에는 41억원대 영업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 매출은 건축주택부문이 견인했다. 건축주택부문은 상반기에만 429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상반기(3542억원)와 비교하면 21.2% 늘어났다. 인프라부문 매출(680억원)이 같은 기간 29.3% 줄어들었지만 건축주택부문 덕분에 외형 확대가 가능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게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일례로 한양이 시공을 맡은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에이치앤파트너스가 위탁을, 교보자산신탁이 시행을 각각 맡고 있다. 도급 규모가 5342억원으로 한양이 수주한 민간공사 중 두 번째로 크지만 신탁사가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안정적인 추진이 가능했다.

재개발에서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 재건축에서는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과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의 도급 규모는 각각 2155억원, 1628억원이다. 진행률도 각각 32.9%, 21.9%라 매출 기여도도 높은 축에 속한다.

매출 증대와 함께 원가율 개선도 한양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던 배경으로 언급된다. 한양의 상반기 누적 원가율은 88.5%로 전년 동기(93.2%) 대비 4.7%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액 증가분(9.7%)이 매출원가 증가분(4.2%)을 상회했던 게 매출원가 개선으로 이어졌다.

원재료 중 철근값이 인하된 게 원가율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말 톤(t)당 107만9000원에 달했던 철근값은 올 상반기 기준 98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한양은 일반적으로 철근을 구입하는데 원재료매입비의 20%가량을 사용하고 있다.

판관비를 절감하는 노력도 수반됐다. 한양은 매출 외형 확대에도 판관비를 10억원가량 줄였다. 특히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수주개발비를 늘린 반면 소모품비나 접대비, 광고선전비 등을 줄이는 방식으로 판관비를 절감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한양은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양의 직전년도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73억원과 올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 4조7322억원을 대입할 시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율은 427.4%에 달한다. 한양으로서는 향후 4년어치의 미래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한양 관계자는 "신탁사업과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덕에 안정적인 관리는 물론 비용절감이 가능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매출액 대비 수주잔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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