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모빌리티, IPO 주관 계약 만료 '임박' 연말·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계약 만기, 최적 타이밍 저울질·기업가치 상승 '집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3-09-12 10:34:32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8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 주관계약 만료가 임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성장성이 워낙 좋은 데다 빠르게 외형을 키우고 있었기에 IPO 기대주로 손꼽혔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적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일찌감치 계약을 맺어뒀던 IPO 주관계약 만기도 가까워졌다. 다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그리고 주관사들은 협력관계가 아직 공고하다고 주장한다. 비록 계약 만기는 임박했지만 최근에도 미팅을 진행하며 회사 현항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엔터·모빌리티, IPO 주관 계약 만료 임박
8일 카카오그룹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가 당초 맺어뒀던 IPO 주관 계약 만기가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말 IPO 주관계약이 만료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년 상반기 계약이 끝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계약 만료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의미를 지니지는 않는다”며 “아직 IPO 계획이 잡혀 있지 않으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더 투자해서 K콘텐츠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수년 전부터 IPO를 준비해왔다. 2019년 4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씨티증권, 모간스탠리 등을 주관사로 삼아 IPO 전략을 짜 왔다. 그로부터 벌써 4년이 지난 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O 주관 계약을 한 차례 연장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IPO 계약이 만료되지만 전체적 계획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2곳과 크레디트스위스 모건스탠리, 씨티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 3곳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당초 2021년 8월 IPO를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리긴 했지만 실상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듬해 상반기였다.
비록 주관 계약 만기는 임박했지만 주관사와 관계는 여전히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IB(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주관 계약은 형식적인 것”이라며 “최근에도 카카오그룹 계열사와 미팅을 진행하며 회사 현황과 시장 분위기, IPO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M&A 등으로 빠르게 덩치 키워, 기업가치 높이며 ‘적기’ 노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IPO 유망주다. 글로벌 무대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기에 성장성이 좋을 뿐 아니라 외형 성장세도 가파르다. 그런데도 IPO 계획을 신중히 잡는 건 아직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당장은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PIF와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 펀드(THE PUBLIC INVESTMENT FUND)로부터 프리IPO 성격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투자받은 금액은 1조200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살펴 본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는 약 11조3000억원 정도다.
당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업가치 20조원을 노렸던 것을 고려하면 눈높이가 맞지 않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인수, 북미 사업을 강화하며 기업가치 상승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가치는 5조원 정도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영국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기업인 스플리트(Splyt)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화물운송 중개앱인 ‘카카오T 트럭커’를 출시하며 미들마일(중간운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주협회와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각 지역의 용달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개별 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업무제휴를 체결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반응도 뜨겁다. 카카오T트럭커의 화물차주 사전 등록 신청자 수가 8월 22일 접수 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그룹이 대내외적으로 각종 이슈를 겪고 있는 데다 IPO 시장 분위기도 썩 좋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적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의 현금곳간이 충분한 만큼 일단 M&A,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기업가치를 더 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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